심형탁♥사야, 日 친정 태교여행 “거리 느꼈는데, 이제 진짜 가족” (‘신랑수업’)[종합]
입력 : 2024.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이 사야 친정으로 태교여행을 떠나 ‘진짜 가족’으로서 추억을 쌓았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내년 1월 출산 예정인 아내 사야와 함께 일본으로 태교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 사야 부부는 일본의 한 시골역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사야의 고향인 도쿄에서 2시간 거리에 야마나시였다. 야마나시는 후지산 아래 자리잡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심형탁은 “사야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입덧도 그렇고 바이오리듬도 무너지고 힘들어했는데 고향에 와서 기운을 받고 싶었다”라며 일본으로 태교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일본인 아내를 둔 정준하도 공감하며 “저도 태교여행은 아내와 일본으로 갔다. 제가 보기에도 잘 선택한 것 같다”라라고 심형탁을 칭찬했다.

사야는 일본의 임산부 배지를 달고, 태교 여행 가이드로 자처했다. 그런 사야를 위해 심형탁은 양산을 준비했고, 이어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나이 먹고 야마나시에 살고 싶다. 가족이 있으니까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 다 계시니까 안심이 된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관광지 오시노핫카이(8개의 연못)으로 향했다. 1년 만에 온 만큼 달라진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던 두 사람은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은 투명한 연못을 찾았다. 연못은 후지산에 눈이 녹아 내려온 연못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천연기념물이라고.

심형탁은 “아기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연못을 찾았다”라며 “여기서 1년 전에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다시 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1년 만에 새복이(태명)와 함께 다시 방문했다. 이에 심형탁은 “이 깨끗한 물처럼 우리 새복이 깨끗하게 태어나서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좋은 이 깨끗한 기운 받아가자”라고 기도했다.

일본 전통 생선구이, 일본식 빙수 등 먹으며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사야의 친정집을 찾았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두 팔 벌려 안아주며 심형탁을 반갑게 맞이했다. 장인어른은 “드디어 아기가 찾아왔다”며 활짝 웃어보이기도.

심형탁은 서툰 일본어로 “반년만에 만났다”라며 “세 명이서 인사드리러 왔다. 지금 사진 보면 벌써 꽃미남이다”라며 새복이 입과 코 등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찍힌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함께 선보인 그는 “새복이가 심 씨랑 사야 중 누구랑 닮았냐”라고 물었다. 장인어른이 “이렇게 보면 닮은 것 같기도 하고”라고 하자 사야 역시 질 수 없다며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어린 시절 사야의 모습을 보곤 “얼굴이 그대로 있다”라며 감탄했다.

새복이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중 심형탁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여행 가방에서 선물을 건넸다. 바로 가족 단체 티셔츠였다. 한국말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적혀 있었고, 곧 태어날 새복이 옷도 소중히 가져왔다. 이후 오랜만에 만난 처남 쿄노스케까지 함께 단체 티를 맞춰 입으며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장인어른은 오랜만에 만난 사위를 위해 직접 고기를 구워주겠다고 나섰다. 심형탁은 “항상 일본에 가면 저렇게 해주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패널들은 “장가 잘갔다”고 칭찬했다. 사야 아버지는 “예전부터 바베큐 파티를 좋아했다. 사위 덕분에 가족이 늘었으니까 좋다”라며 바베큐 구이와 야키소바 등 푸짐한 저녁 한 상을 준비했다.

특히 장인어른은 “내가 오늘 특별한 술을 준비했으니까 그걸로 건배하자”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장인어른이 건넨 나무 상자에는 감사 문구와 날짜, 장인어른, 장모님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바로 사야의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사드린 선물이었다. 그동안 사야의 아버지는 마시지 않고 그대로 간직 했던 것. 장인어른은 심형탁에게 “뭔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마시려고”라고 아껴둔 스페셜 샴페인을 꺼냈고, 심형탁은 “감동이다”라며 우는 척했다.

함께 감동 받은 심진화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 처음으로 신문 배달 했는데 그때 첫 월급 탄 걸 아빠한테 줬는데 그걸 봉투 그대로 계속 가지고 있다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지고 계시더라”라며 “아빠들은 다 저런 가봐”라며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또 장인어른은 가족의 오랜 전통이라며 쿄노스케가 술을 따야 한다고 권했고, 쿄노스케는 축사로 “사야 누나에게 아기가 찾아와 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인어른은 “오늘은 두 사람이 축하받는 날이니까. 새복이 무사히 태어나주기를 기원하며”라며 건배사를 외쳤다.

한편, 입덧으로 고생했던 사야는 고향에 돌아와 음식들을 편안하게 먹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심형탁은 애주가 장인어른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처음 왔을 때 너무 긴장했었다. 오늘은 너무 좋다”고 전했다. 신이 난 심형탁은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사야는 두 번이나 옆구리를 찌르며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장인어른 역시 “일본 결혼식 때만해도 형탁과 거리가 느껴졌는데 그 이후로 점점 가족의 모습이 됐다. 이제는 진짜 가족 같아”라며 심형탁의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 “새복이가 찾아와줘서 오늘이 있고, 이렇게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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