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제시가 일행 중 한 명이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확인 결과 팬을 폭행했다는 가해자는 제시의 일행이 아니고, 모르는 사이였다.
지난 11일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 측은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팬이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폭행을 가한 남성이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날 ‘사건반장’ 측은 “한 남성이 골목에 모여 있던 일행에게 다가간다. 일행 중 한 남성이 금방이라도 싸울 것처럼 거칠게 막아서는데 이에 앉아 있던 여성이 남성을 말린다. 이 여성은 가수 제시다. 사진 요청으로 시작돼 이내 무차별 폭행으로까지 이어졌고, 제시 일행은 계속해서 남성을 몰아부친다. 말리던 제시는 결국 자리를 떠난다”라고 보도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한 남성이 갑자기 제시를 향해 접근한다. 이에 제시의 앞쪽에 있던 남성이 제지하며 막아섰고, 제시는 일행을 말리며 다시 조심스럽게 남성에게 거절 의사를 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해당 남성도 물러섰고, 그러던 중 갑자기 한 남성이 제시에게 접근했던 남성에게 폭력을 가했다.
폭행 피해자는 “제가 워낙 제시 너무 팬이라서 제시한테 사진 찍으러 갔는데 안 된다고 죄송하다고 해서 나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려는데 옆에서 누구 한 명이 걸어왔다. 뒤에서… 그 분이 얼굴을 때렸다. 사람이 맞는데 별다른 대처 없이 연루되기 싫어서 도망간 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가해 남성과 제시 일행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이후 피해자와 경찰이 한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찾았지만 해당 남성은 없었고, 제시 일행 역시 가해자를 모른다고 말했던 상황이다.
폭행을 가한 가해자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제시의 소속사를 찾아가 문의한 결과 가해자는 제시와 함께 있던 프로듀서의 지인으로 제시와는 상관 없고, 모르는 사이라는 답변이었다.
제시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가해자는)제시와 전혀 관계가 없다. 가해 남성과 제시는 모르는 사이로 그날 처음 만났다. 프로듀서의 지인이다. 그렇게 때문에 제시와 가해 남성을 일행으로 보지 않는다. 만약에 가해 남성과 제시가 같은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으로라도 피해를 어떻게 배상할지를 고민하겠다. 명백하게 가해자가 특정돼서 합당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시는 사건 당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디오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