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리미어12 개최국 대만이 2연승을 달리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만은 14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한국을 6-3으로 꺾은데 이어서 이날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2승을 기록해 B조 1위로 올라섰다.
대회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는 대만은 이날 천천웨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시엔(중견수)-쩡송언(지명타자)-주위센(1루수)-판제카이(3루수)-린자정(포수)-리카이웨이(2루수)-장쿤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쿤위는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천제시엔은 3안타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황즈펑은 6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린카이웨이(1이닝 무실점)-천관웨이(⅓이닝 무실점)-천관위(⅔이닝 무실점)-우쥔웨이(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도미니카는 호세 데버스(유격수)-켈빈 구티에레스(3루수)-안드레티 코르데로(지명타자)-라이너 누네스(1루수)-아리스멘디 알칸타라(우익수)-리카르도 세스페데스(중견수)-루이스 미에세스(좌익수)-미카엘 데 레온(2루수)-랜디 플로렌디노(포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페드로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헤랄도 오간도(⅓이닝 무실점)-빅터 로페스(1⅓이닝 1실점)-헥터 페레스(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대만은 3회초 1사에서 장쿤위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대만 선발투수 황즈펑은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6회까지 노히트로 꽁꽁 묶었다. 대만은 7회초 쩡송언 볼넷, 주위센 볼넷, 린자정 타격방해 출루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린안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말 2사에서 코르데로가 안타를 날리며 6⅔이닝 노히트 행진을 마침내 끊어냈다. 하지만 누네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더 이상의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대만은 8회초 선두타자 장쿤위가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천천웨이는 안타를 날렸지만 장쿤위가 홈에서 아웃됐다.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린리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귀중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8회말 선두타자 알칸타라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대타 페트로 곤잘레스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데 레온과 대타 믹커 아돌포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은 데버스와 구티에레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알렌 한손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누네스는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프랭크 로드리게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