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출신 워윅 서폴드가 3이닝 완벽투를 뽐내며 호주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호주는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5-0 완승을 장식했다.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서폴드는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볼넷 1개를 내준 게 전부였다.
서폴드는 1회 세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도 중견수 뜬공, 내야 땅볼, 내야 땅볼로 이번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 좌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긴 서폴드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3회 투구를 마쳤다.
서폴드는 2019년과 2020년 한화 소속으로 59경기에 등판해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을 거뒀다.
데뷔 첫해 31경기에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이듬해 28경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4.9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호주는 선발 서폴드를 비롯한 6명의 투수가 무실점을 합작했다. 3회 2점을 먼저 얻은 호주는 4회와 6회 그리고 7회 1점씩 추가했다.
8번 포수로 나선 로비 퍼킨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대릴 조지와 알렉스 홀은 나란히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패배를 자초했다.
지난 13일 일본에 3-9로 패한 호주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쿠바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뒤 대만에 이어 호주에 패하며 1승 2패가 됐다.
한편 호주는 오는 16일 티엔무구장에서 쿠바와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타이베이돔에서 한국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