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불펜 투수 함덕주가 또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LG 구단은 16일 "함덕주 선수가 오는 19일. 서울에 위치한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함덕주는 지난 1월에 수술한 부위에 다시 수술을 받는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국내 병원 3곳, 일본 미나미 병원까지 가서 검진을 했는데, 핀 제거를 하고 웃뼈를 깎아내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핀을 제거한 부위에 뼈가 차야 하기에 재활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23시즌 후반 때 다쳤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면서 더 안 좋아졌다.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하고 8월 중순에 1군에 복귀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15경기(11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한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LG는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두산으로 보내고, 함덕주와 채지선을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함덕주는 2021년과 2022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21년 5월초 팔꿈치 뼛조각 부상으로 이탈해 4개월 가량 재활을 하고 9월에 복귀했다. 16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도 5월초 2군으로 내려가 선발투수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1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 함덕주는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8월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재활을 했다. 11월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3⅓이닝)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했다. 옵션이 37%나 되는 계약으로 구단은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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