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많은 선수들이 반 니스텔루이의 잔류를 원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루드 반 니스텔루이(48)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망연자실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반 니스텔루이는 2024-2025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맨유를 이끌었다.
반 니스텔루이는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맨유는 4경기에서 11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이는 후임으로 예정된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새롭게 부임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팀에 합류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맨체스터에 도착했고 팀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반 니스텔루이는 구단에 남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팀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반 니스텔루이 대행은 "맨유로 돌아와서 기뻤다. 4경기였지만, 잠시나마 이 팀의 감독이 돼 기뻤으며 이 순간은 분명 해 감독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기간을 통해 맨유라는 팀과 유대감이 더 끈끈해졌으며 난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반 니스텔루이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직접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6일 "반 니스텔루이는 현재 공석인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다"라고 알렸다.
새 도전을 위해 나선 반 니스텔루이지만, 좌절의 기분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맨유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반 니스텔루이는 아모림의 결정에 망연자실했다. 아모림이 맨체스터에 도착하면서 그는 반 니스텔루이를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반 니스텔루이는 이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 역시 반 니스텔루이의 잔류를 원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어떤 형태, 어떤 직책으로든 팀에 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모림의 계획에 그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