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32, 토트넘) 셀링 시나리오가 드러났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025-26시즌이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PSG에 손흥민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2025년까지 계약된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만 행사한 뒤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실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우디 이적설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그의 가치가 있을 때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10년간 구단을 위해 헌신한 레전드를 헌신짝처럼 버리겠다는 의미다.
토트넘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손흥민을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사우디로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 이적은 손흥민이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빅클럽을 원할 것이다. 그 대안으로 PSG행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현재까지 417경기에서 165골과 8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뒤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 때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근거로 재계약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막상 손흥민이 선수생활의 말년에 접어들자 토트넘의 생각이 바뀌었다. 구단 레전드로 남을 선수에게 돌아온 것은 재계약 불가와 이적 방침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