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로 발롱 놓친 비니시우스, 제 버릇 못 버렸다...국대서도 심판에게 욕설
입력 : 2024.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엯대급 분노 조절 장애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영국 '트리뷰냐'는 17일(한국시간) "인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최근 대표팀에서도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그는 심판을 향해 심각한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팀 동료가 비니시우스와 심판을 말려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15일 베네수엘라 마투린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데 마투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브라질이 기록했다. 전반 43분 박스 전방 왼쪽 측면에서 맞이한 프리킥 찬스, 하피냐가 키커로 나섰고 하피냐는 예리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피냐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브라질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1분 텔라스코 세고비아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균형이 만들어졌다. 

브라질이 다시 앞서 나갈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를 골키퍼 라파엘 로모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비니시우스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모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선방했다. 비니시우스는 튀어나온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비니시우스를 향한 비판이 날아들었다. 특히 글로벌 축구 전문 언론 '골닷컴'은 "비니시우스가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 또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페널티 킥에 실축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을 잃게 만든 원인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질은 1-1 상황에서 다시 리드할 기회를 잡았으나 비니시우스의 페널티 킥 실축으로 이를 놓쳤고 이어진 그는 리바운드마저 실축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수비하며 버텼고 비니시우스는 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라고 알렸다.

골닷컴은 비니시우스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 비니시우스, 그는 뛰어난 움직임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요한 순간 실수했다. 국가대표팀에서 5년 동안 5골만을 기록한 것은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비니시우스가 퇴장당했어야 마땅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스포르트는 "비니시우스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가는 곳마다 논란과 비난의 흔적을 남긴다"라고 전했다.

단 이게 끝이 아니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경기 내내 심판에 대한 욕설을 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콜롬비아 국적의 심판 안드레스 로하스를 향해 스페인어로 "꺼저랴"라고 말하거나 불평과 비난을 이어갔다고 한다.

트리뷰나는 "비니스우스의 폭주를 막은 것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대표팀 동료 하피냐였다. 그는 비니시우스를 말리고 심판에게 사과했다"라면서 "이런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문제다. 그는 항상 대표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래서 발롱도르를 못 탄 것"이라고 촌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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