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의 '슈퍼마켙' 무통보 하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제작사 측이 "새 시즌을 계획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이소라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네?? 이거뭐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해당 사진은 배우 기은세가 올린게시글.
앞서 기은세는 "시영언니가 함께해준 은세의 미식관 첫화가 오늘 저녁 6시에 첫 방송 해요! 요리와 토크가 있는 은세의 미식관은 이소라의 슈퍼마켙 자리를 받아 시작되었어요. 토크는 처음인데 든든하게 지원해준 시영언니 때문에 너무 잼있게 촬영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소라는 지난해부터 메리고라운드 컴퍼니와 더에스엠씨그룹 자회사 스튜디오 시그마가 합작한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첫 작품 '슈퍼마켙 소라'를 통해 첫 유튜브 도전에 나섰다. 첫 에피소드부터 이소라의 전 연인인 신동엽의 파격적인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슈퍼마켙 소라'에는 서장훈, 성시경, 이효리, 엄정화, 한예슬, 이수근, 김완선, 추성훈 등 이소라의 황금 인맥을 통해 섭외된 특급 게스트들이 연이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6월 제작사 측은 '슈퍼마켙 소라' 시즌1 종료 소식을 전했다. 배우 수현 편을 끝으로 휴식에 돌입한 것. 이후 지난달 31일 제작사는 유튜브 채널명을 '메리앤시그마'에서 '슈퍼마켙'으로 변경, 새로운 콘텐츠 '은세의 미식관' 론칭 소식과 함께 배우 기은세가 '슈퍼마켙'의 새 호스트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소라는 해당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는 듯한 글을 올려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슈퍼마켙 소라' 제작사 측이 이소라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기은세를 '슈퍼마켙'의 새로운 호스트로 바꾼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확산되자 제작사는 공식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를 게재하며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슈퍼마켙 소라'는 메리앤시그마의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매체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대로 '슈퍼마켙 소라'는 시즌제 개념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 후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방영중인 '은세의 미식관'은 새롭게 기획한 두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총 5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다양한 출연자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와 진행자를 선보이기에 앞서,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결국 '슈퍼마켙 소라'와 '은세의 미식관'은 같은 채널에서 선보이는 별도의 콘텐츠로, 소통의 부재로 오해가 발생한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던 것. 논란 직후 기은세 또한 처음 올린 게시글의 내용을 수정했다. 그는 "슈퍼마켙 자리를 받아"에서 "슈퍼마켙 자리를 임대 받아 시작되었어요"라고 '임대' 글자를 추가함으로써 임시로 '슈퍼마켙'의 공백을 채우게 됐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기은세가 진행하는 웹예능 '은세의 미식관'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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