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랑이 군단 최고의 우타 거포 기대주였는데...'전체 2순위 출신' 황대인, 벼랑 끝에서 반등할까
입력 : 202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한때 KIA 타이거즈의 거포 유망주로 기대 받았던 황대인(28)이 선수 경력에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황대인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지명한 후 6년 만에 1라운드 지명권을 내야수에 사용했다. KIA는 장타력이 장점이었던 황대인이 팀의 미래를 밝힐 우타 거포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KIA 입단 후 황대인은 2016년 1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다. 상무 제대 후인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2020시즌 86경기 타율 0.276 4홈런 16타점 OPS 0.79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 두 자릿수 홈런(14홈런)을 터트렸다.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다. 황대인은 2022시즌 129경기 14홈런 91타점 OPS 0.716으로 2022시즌에 비해 발전하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60경기 타율 0.213 5홈런 26타점 OPS 0.618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황대인은 시범 경기에서 10경기 타율 0.368 4홈런 20타점 OPS 1.482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면서 황대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끝내 부활에 실패했다. 황대인은 지난 3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 사이 이우성, 변우혁 등 경쟁자들이 황대인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면서 자리를 뺏겼다. 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황대인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시즌 황대인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이우성과 변우혁이 황대인보다 1루수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 다음 시즌에도 반등하지 못하면 KIA가 더 이상 황대인을 기다려주지 않을 수 있다. 황대인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