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땡큐' 꼴찌 중국, 日에 1-3 완패했는데 월드컵 희망 남았다... 그야말로 '대혼돈'
입력 : 202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중국(빨간색 유니폼)-일본 경기. /AFPBBNews=뉴스1
중국(빨간색 유니폼)-일본 경기.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가 일본에 완패하고도 여전히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중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의 샤먼 백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2연승 흐름이 끊겼다. 다만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C조는 선두 일본을 포함, 나머지 5팀들도 월드컵을 노릴 수 있을 만큼 대혼돈에 빠져 있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일본이 5승1무(승점 16)로 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2위 호주(승점 7)부터 최하위(6위) 중국(승점 6)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중국을 포함해 무려 4팀이나 승점 6을 기록 중이다. 현재 중국이 꼴찌라고 하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중국 입장에선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에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조 꼴찌였던 인도네시아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순위 경쟁팀이 하나 더 늘어났으나 5팀들의 격차가 촘촘히 좁혀져 중국도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 지역에 주어진 북중미 월드컵 티켓을 8.5장이다. 직전 월드컵에서 4.5장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늘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꿈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밟은 이후로 아직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 꼭 진출하겠다는 의욕이 클 수밖에 없다.

중국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경기가 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경기가 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은 4-3-1-2 포메이션이었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출전했다.

선제골을 일본이 가져갔다. 전반 39분 오가와 코키(NEC네이마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를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이타쿠라 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이 터졌다.

중국에도 희망이 있었다. 후반 3분 만에 린 양밍(베이징 궈안)이 추격골을 기록했다. 순간적으로 일본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타 정확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도권을 계속 쥔 것은 일본이었고, 후반 9분 추가골을 만들어 3-1로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오려준 크로스를 코키가 다시 한 번 머리로 밀어넣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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