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나는 솔로’ 여성 선택의 데이트가 또 한 번 시작되었다.
20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솔로 나라 이틀 차, 점차 혼돈에 빠져 가는 남녀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 현숙과 영호는 훈훈한 대담을 가졌다. 영호는 “너무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현숙이 정말 편하게 해 주더라. 현숙 앞에 있으니까 그냥 편해졌다”라며 현숙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현숙을 배려한답시고 영호는 “난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첫 느낌으로 시작한다고 할 때, 생각 외로 사람 마음이 두 번째, 세 번째 인상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숙으로서는 돌직구에 가까운 확신을 주었다가 때 아닌 애매한 답을 들은 상황이 되었다.
현숙은 “영호가 그런 이야길 꺼내지 않아도 이미 알았다. 그런데 옥순이랑 데이트를 하러 가지 않냐”라며 인터뷰에 응했다.
옥순은 자신으로 첫인상 선택을 누가 했는지 찾아나섰다. 광수와 조금 발전된 관계를 갖게 된 옥순. 옥순은 “저는 저에게 표현해 준 사람을 알아보고 싶다”라면서 “무언의 행동과 눈빛을 준 사람은 영식이었다”라며 영식을 꼽았다.
광수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던 옥순. 광수는 “옥순님이 ‘용기 내 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세 번째 용기를 낼 수도 있다”라며 애교 섞인 미소를 발사했다.
광수는 “옥순님은 몇 명 관심이 있냐. 불편하면 안 얘기해도 된다”라며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옥순은 “원래 두 명이었는데, 너까지 세 명이 됐다”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옥순은 “누가 나 좋다고 하니까 좋다. 그런데 방식까지 젠틀하지 않냐. 생각보다 쿨하고 재미있고, 그래서 좋다”라고 말했다.
여성 선택의 2순위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그 전에, 영식은 자신을 첫인상으로 꼽은 사람이 순자가 아니라 영숙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영식 또한 첫인상으로 영숙을 꼽은 바 있다.
영식은 영철에게 “보답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영숙을 선택하면 순자를 거절하는 거고, 순자를 선택하면 영숙에게 대화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영철은 “그러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거다. 그래도 지더라도 너를 최선을 다해서 축하를 해 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2순위 선택에 있어서 영철을 선택한 사람만 무려 세 명이었던 것. 순자, 영숙 그리고 영자였다. 영식은 “영숙하고 순자는 2순위는 아닐 거 같다. 1순위로 뽑아 줄 거 같았다. 너무 불안했다. 2순위 영철 캐릭터는 너무 매력적이다. 그래서 저쪽으로 가 버리지 않을까, 저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불안해 했고, 현숙 또한 2순위로 영수롤 꼽아 영호를 불안하게 했다.
다음 화 예고에서 영호는 현숙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사냥 곰' 별명을 얻게 됐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