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싱가포르=김미화 기자]

김정현 감독, 박은빈, 설경구 /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처음으로 의사 호흡을 맞춰 새로운 얼굴을 선보있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일에 이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한국 취재진 100명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에서 4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한국 콘텐츠 소개를 위해 '트리거'의 김혜수, 정성일, 유선동 감독 '파인'의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강윤성 감독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 설경구, 김정현 감독 '넉오프'의 김수현, 조보아, 박현석 감독 '나인 퍼즐'의 김다미, 손석구,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디즈니+ 오리지널 새 작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으로 배우 박은빈 설경구 그리고 김정현 감독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은빈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캐릭터 설정과 전체적인 구성이 흥미롭다고 여겼다. 언젠가 의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설레는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있다는 것이 든든했다"라며 "세옥이라는 캐릭터를 기다리면서 이 친구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그 심리가 굉장히 궁금했다. 아마 시청자 분들도 '하이퍼나이프'를 접하게 되시면 궁금증이 생길텐데, 다 보고나면 그 궁금증이 충족 될 것이다. 세옥이를 준비하면서는 감각을 깨워놓은 상태로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순간에 충실해서 감정적인 폭발을 본능적으로 일으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의사 연기를 위해 정확한 코칭을 받으면서 연기했다. 그렇지만 드라마적으로 허용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은 서로 협의했다"라며 "나는 손가락이 가늘고 얇아서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직접 내가 했는데, 이게 나가도 되는가 걱정하면서 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께서 힘을 불어넣어주셔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저도 의사 역할을 처음이라 낯선 직업이었다. 대학교 신경외과 교수님이 수술방에 들어가서 가기 전 행동부터 들어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그 순서가 있더라. 그 과정과 수술하기 직전의 행동을 촬영현장에 수술 장면 찍을 때마다 끝날때까지 체크해주시고 지적해주셨다. 실제 수술이 아니라, 캐릭터에 맞게 하고 싶으면 하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그렇게 촬영을 해서 수술 장면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라며 "어려웠던 장면은 수술 장면만 따지고 보면 처음 했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제 손이 두껍고 손가락도 두껍다. 섬세하지 못해서 이 손으로 핀센 잡고 수술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김정현 감독은 "'하이퍼 나이프' 속 두 배우의 연기는 지금까지 보지 못할 연기와 모습일 거다. 그런 것들을 여러분들보다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연기에 대해 보여주는 열정적인 모습이 큰 동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이퍼 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의 스승 '덕희'(설경구 분)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불법 수술을 하며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던 '세옥' 앞에 '덕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내년 3월 공개된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20일과 21일 양 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싱가포르=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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