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1 돋보기] 수아레스•카바니, PSG에 끌린 진짜 이유는?
입력 : 2012.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명의 우루과이 스트라이커가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남자 때문이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채널 ‘카날+’는 11일(이하 현지시간) 2011/2012시즌에 PSG 유니폼을 입은 우루과이 대표팀 주장 디에고 루가노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Looking for lugano)를 방영했다. 루가노의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에 대한 내용. 대표팀 동료와 감독 그리고 전 소속팀인 상 파울루와 페네르바체의 동료들의 인터뷰도 들어있었다.

관심을 끈 것은 세리에A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루가노와 수아레스의 이야기였다. 두 선수는 인터뷰 내내 “루가노는 그라운드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인간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다가 “루가노와 함께 뛰고 싶다”라는 이야기까지 꺼냈다. ‘카날+’ 취재진의 질문에 순순히 원하는 답을 내놓았다.

카바니는 루가노가 직접적인 이적 의사를 타진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루가노가 이적 가능성을 묻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수아레스는 “나중에 PSG에서 뛰는 건 어떤가?”라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좋다. 다른 빅 클럽과 같은 맥락이다. PSG는 위대한 팀이고, 지금 강력한 선수진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리해보면 두 명의 우루과이 스트라이커가 PSG에 매력을 느낀 것은 최근 엄청난 자금 투자와 루가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였다. 현 시점에서 PSG 이적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무리한 감이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일이다. 선수들이 이적할 때 동료 선수들에게 팀 상황과 생활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 신뢰를 받는 루가노의 존재는 PSG의 힘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루가노의 새로운 쓰임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루가노는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려있다. 한 프랑스 언론은 ‘루가노가 그라운드 위에서는 큰 실수를 범했을지 몰라도 레오나르두와 카를로 안첼로티에게 ‘손님’을 몰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루가노는 올 시즌 PSG에서 10경기(9경기 선발)에 출전했고, 총 762분을 뛰었다. 그는 알렉스의 가세와 마마두 사코의 부상 복귀에 맞물려 최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몽펠리에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교체출전 한 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PSG는 27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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