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2'는 없지만, '무도실무관2' 노리는 김주환 감독..''박서준→김우빈 캐스팅? '잘생김''' [인터뷰②]
입력 : 2024.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종로구=김나라 기자]
'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 /사진=넷플릭스
'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 /사진=넷플릭스
'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이 박서준, 우도환에 김우빈까지 연이은 '훈남'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밝혔다.

김주환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13일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전 세계 안방극장에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 영화 '청년경찰'(201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023) 등으로 주목받은 '스토리텔러'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더했다.

특히 박서준, 우도환 등 청춘 스타들과 유독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산 김주환 감독. 이번 신작 '무도실무관'에선 '청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의 배우, 김우빈과 뭉치며 큰 기대감을 자아냈다.

실제로 '무도실무관'은 김주환 감독의 연출력, 김우빈의 진정성 있는 열연과 액션 투혼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맛본 것이다.
김주환 감독
김주환 감독
이날 김주환 감독은 박서준, 우도환에 김우빈까지 비슷한 '훈남' 결이 돋보이는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서준과는 '청년경찰', 우도환과는 '사냥개들', 또 이 둘과 영화 '사자'(2019)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캐스팅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일단 잘생겨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김 감독은 "다들 공통적으로 제 대본을 보고 뜨거움을 보여주셨다. 결국 제 이야기의 한 방은 '너 집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래? 아니면 한 번쯤 누군가를 위해 내던져볼래?'인데, 이 지점에 대해 공감하는 배우들이어야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더라. 만약 배우 내면에 의심이 있다면, 그게 시청자들에게도 설득이 안 될 테니까. '나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라는 선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런 부분에 두려움이 있다면 같이 작업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라고 선한 마음을 강조했다.
김주환 감독
김주환 감독
'사자' 개봉 당시 시즌2를 자신했던 만큼 이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주환 감독은 이때를 떠올리며 "내 거하기에만 급급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좋은 분이 많이 계시고 아내도 많은 얘기를 해주고 하니까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자'로 인해 되게 많이 배웠다. 박서준과 더 깊어졌고, 우도환이라는 새로운 인연을 얻고 안성기 선배님과 작업한 것도 여전히 울컥하는 소중한 이야기로 남았다. '사자' 덕분에 관객들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진 것 같다. 더 좋은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여전히 고민이다. 새로운 맛과 기존의 것, 이 조합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고 간을 어떻게 맞출지 말이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고 요즘 귀를 더 열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작품을 찍을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되새겼다.

특히 김주환 감독은 '무도실무관' 시즌2 역시 욕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 시즌2를 언급하기 이른 시기이지만, 저는 시켜주시면 한다. 시즌2까지 2년이 걸리든 5년이 걸리든 같은 이야기를 또 한다는 것만으로 저한테는 큰 영광이다. 제 창작물이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곧 제 삶이고, 현실이 되는 지점이 있으니까. 그리고 '무도실무관2'에 또 다른 고민을 담을 수 있을 거 같다. 깊고 광범위한, 많은 분이 공감하고 아파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