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가십걸] EPL 구단주 할 만 하네, 이런 여자와도 살고...
입력 : 2012.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꿩먹고알먹고도랑치고가재잡고누이좋고매부좋고님도보고뽕도따고마당쓸다돈도줍는…” 유재석의 속사포 랩 내용 같은 일이 레딩 팬들에게도 일어났다.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해서 좋고, 갑부 구단주가 생겨서 좋고, 경기장을 찾는 구단주의 옆에 나란히 설 여인이 ‘빅토리아 시크릿’ 전속 모델 카치아 진가레비치(23)라서 좋다. 이들에겐 2012/2013시즌 홈 개막전이 부처님 오신 날만큼이나 거룩할지어다!

레딩의 구단주 존 마제스키 구단주(설기현을 영입했던 바로 그 양반)는 최근 구단 지분의 51%를 서른 살짜리 러시아 청년에게 팔기로 했다. 이름은 안톤 진가레비치.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의 갑부 중 갑부 보리스 진가레비치의 아드님 되시겠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데다 영국에서 교육을 받아 영어도 ‘쏼라쏼라’인 안톤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일찌감치 결혼을 했다. 상대는 벨라루스 출신의 슈퍼모델 카치아 다만코바. 유부녀이니 지금은 이름이 ‘카치아 진가레비치’다.



1990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태어난 카치아는 파릇파릇한 15살 때, 동네 카페에서 숙제를 하다가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었다.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카치아의 허파에 바람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팍팍 넣는 바람에 런던의 모델 에이전시 ‘셀렉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미국 패션계에 데뷔한 카치아가 윤기 흐르는 금발과 거미 같은 팔다리를 휘두른 결과, 2006년 포드슈퍼모델(강승현이 2008년 일등 먹은)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그녀 앞에 짜잔~ 안톤 등장. 첫눈에 안톤의 매력(돈이 아니다. 매력이었다!)에 빠진 카치아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나 이 남자와 결혼할래!”라고 외쳤고, 그녀는 자기의 공언을 실천했다. 2004년 포브스 선정 세계 75위 부자를 시아버지로 들인 카치아는 힘든 모델 생활을 가볍게 접고 신접살림을 차린 파리에서 PR 전공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그러던 중 미국의 한 에이전시가 카치아의 사진을 세계적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에 보냈다. 카치아의 매력에 홀딱 빠져버린 ‘빅토리아 시크릿’은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아내 전속계약을 맺어버리는 수완을 발휘한다. 하이디 클룸, 미란다 커 등이 빠져나간 공백을 카치아로 메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카치아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다시 ‘빅토리아 시크릿’의 크리스마스 TV광고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드림 & 판타지’ 카탈로그에 등장해 여성들에겐 ‘워너비’, 남성들에겐 ‘사랑비’가 되었다.



세계 최고 인기의 프리미어리그와 ‘빅토리아 시크릿’ 전속모델을 한꺼번에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2012/2013시즌 레딩의 홈구장 마제스키 스타디움으로 고고씽~ 하시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