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6연승' 유벤투스, 선두 굳히기… 밀란, 오심에 발목
입력 : 2012.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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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벤투스가 '난적' AS 로마에 4-0으로 대승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내세운 유벤투스는 아르투로 비달과 안드레아 피를로 그리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연속 골을 넣으며 로마를 대파했다. 6연승의 유벤투스는 볼로냐와 1-1무승부를 기록한 2위 밀란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나폴리는 노바라에 2-0으로 승리하며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라치오와 우디네세는 각각 레체와 키에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폴리의 추격을 받게 됐다. 새 사령탑 취임 후 분위기 쇄신에 나선 인터 밀란은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시에나는 제노아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파르마 역시 칼리아리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거뒀다. 체세나와 팔레르모는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주의 경기: 유벤투스 4-0 AS로마
너무나도 일방적인 경기였다. 유벤투스가 로마를 4-0으로 대파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로마전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밀란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전반 4분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이후 전반 8분 비달이 또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전반 29분 피를로가 쐐기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 7분 마르키시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반면 로마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하며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설상가상 수문장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의 퇴장이라는 악재마저 겹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로마는 7위 인터 밀란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이 주의 팀: AC밀란
AC 밀란이 또다시 심판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정상적으로 골을 넣고도 오심으로 취소된 것이다. 볼로냐와의 홈 경기에서 밀란은 전반 25분 가스통 라미레스에 실점했다. 0-1로 뒤지던 밀란은 후반 13분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화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볼로냐 수비진보다 뒷선에 있는 모습을 정확히 포착했다. 올 시즌에만 네 번째 득점 취소다. 선수들의 항의에도 부심은 판정을 굴복하지 않았다. 결국 밀란은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의 골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심의 희생양이 된 밀란은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세리에A 2연패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피오렌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밀란은 시도르프의 골이 오심 판정으로 취소됐다. 부심의 판정과 달리 시도르프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도 심판 판정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유벤투스전에서도 문타리의 골이 정확히 골 라인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에도 알레그리 밀란 감독은 심판 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카타니아전에서도 밀란은 호비뉴의 골이 취소되며 승점 2점을 잃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복수 언론은 '올 시즌 밀란이 오심 탓에 큰 피해를 입었다. 해당 경기만 6경기다'며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주의 선수: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올 시즌 유벤투스는 빅리그 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벤투스 상승세 원동력은 안정적인 수비진과 탄탄한 중원이다. 이 중에서도 신입생 비달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로마전에서도 비달은 전반 초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칠레 명문 콜로 콜로 출신인 비달은 2007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4시즌 동안 144경기에 출전한 비달은 레버쿠젠의 핵심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2011년 여름에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 진출 후에도 비달은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 삼아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부상했다. 마르키시오, 피를로와 함께 비달은 'MVP 트리오'를 결성. 올 시즌 유벤투스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결과
키에보 0-0 우디네세
파르마 3-0 칼리아리
카타니아 2-0 아탈란타
나폴리 2-0 노바라
피오렌티나 0-0 인터 밀란
라치오 1-1 레체
체세나 2-2 팔레르모
제노아 1-4 시에나
AC 밀란 1-1 볼로냐
유벤투스 4-0 AS 로마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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