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행’ 김용갑,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입력 : 2013.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이두원 기자= “이게 끝이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시즌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강원의 김용갑 감독. 승리에 대한 기쁨도 기쁨이지만 김 감독은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게 아니라며 상주와의 PO에서 승리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시즌을 마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수 김동기(24)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제주를 3-0으로 격파했다.

마지막까지 승강 PO 티켓을 놓고 경쟁한 대구의 경기 결과를 경기 후 확인했다는 김 감독은 “대구전 결과를 체크 안 하고 우리 할 일을 하겠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고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 수 위 전력을 제주를 상대로 의외로 손쉽게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의 투혼을 볼 수 있는 경기였고 그게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 전 자신이 점찍은 김동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김 감독은 “(김)동기가 좋은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많이 없어 스스로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따로 불러 ‘나는 너를 믿고 있다. 너 자신을 내려놔라. 욕심이 아닌 집중을 해라’라며 믿음을 줬다. 자신의 200%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3번째 골은 올 시즌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주 챌린지 챔피언 상주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주전을 잊고 오직 제주전에만 집중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게 끝이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상주전을 남아야 모든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해 꼭 목표를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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