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SON, 영원한 아시아의 빛!'' 中도 감탄한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중국엔 저런 선수 언제 나오나''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중국에서도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첫 우승을 축하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이번 우승은 그의 커리어에서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 도전이 될 수도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영국 BBC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유럽 주요 매체들이 손흥민의 우승을 집중 조명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경기 직후 “손흥민은 이 우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다”며 그의 유럽 커리어를 조명했다. 매체는 “2010년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이후 레버쿠젠과 토트넘을 거치며 15년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고,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유독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며 “토트넘에서 453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에서는 준우승에 그치며 번번이 좌절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서의 454번째 경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며 “유럽 진출 15년 만의 첫 우승이자, 성인 무대 첫 트로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U-23 대회)”라고 덧붙였다.


넷이즈는 또 “손흥민의 우승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며 “어떤 선택을 하든 끝까지 신념을 지킨 사람은 결국 꿈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리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면, 손흥민은 팀에 남아 자신의 방식으로 ‘우승 0’의 한계를 깼다”고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댓글로 손흥민의 우승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위대한 SON, 영원한 아시아의 빛!”, “케인의 우승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손흥민 축하해”, “그는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부럽다. 중국 축구에도 이런 인물이 나타날 수 있을까?” 등 축하와 부러움이 뒤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우승으로써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한번 이름을 새기게 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그는 차범근, 김동진, 이호, 박지성에 이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섯 번째 아시아 선수이자 한국 선수가 됐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넷이즈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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