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김경언. /사진=OSEN<br><br> |
'이글스파크 극장'의 시작은 8회부터였다. 7회 2사까지 단, 1안타로 침묵했던 한화가 8회 무려 5점을 뽑으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0536명 입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인성의 동점 3점포와 김경언의 역전 투런포를 묶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0승 50패를 올리며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리그 순위는 6위. 아울러 지난 2012년 9월 20일(vs LG전) 50승을 기록한 이후 1052일 만에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46승 56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8위.
한화 선발은 안영명. 롯데 선발은 이재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4회 선두타자 정훈과 후속 황재균이 연속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두치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계속해서 롯데는 최준석이 삼진을 당했으나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종윤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이재곤의 호투에 눌린 채 5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롯데는 7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우민이 박정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이우민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한화의 야구는 8회부터였다. 우선, 곧바로 이어진 7회말, 2사 후 김경언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8회말. 1사 후 송주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박노민이 좌전 안타를 쳐냈다. 여기서 조인성이 정대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동점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롯데를 물고 늘어졌다. 2사 후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경언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짜릿한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한화의 6-4 역전. 결국 9회 권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끝에 경기는 한화의 6-4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송창식(⅔이닝)-박정진(⅔이닝)-이동걸(1⅓이닝)-권혁(1이닝)이 마운드에 차례로 올라 팀 승리를 책임졌다. 승리투수는 이동걸. 세이브는 권혁.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조인성이 3점 홈런 포함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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