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vs 탈삼진…슈어저와 경쟁, 사이영상은 RYU가 탈 것” 美칼럼니스트 소신
입력 : 2019.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나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사이영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칼럼니스트가 소신을 밝혔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올 시즌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데,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보다 류현진이 낫다는 판단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각종 칼럼을 기고하는 매체 ‘팬사이디드’는 류현진과 경쟁구도를 이룬 몇 투수를 소개했다. 칼럼을 기고한 타일러 로버츠는 “화려한 시즌을 치르는 류현진은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 짓고 있는가”라면서도 “내셔널리그에는 대단한 투수가 많으니 비교해보자”고 운을 뗐다.

가장 먼저 비교 항목에 거론된 것은 단연 평균자책점이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는 총 5명. 순위표 대로다. 류현진(1.45)에 이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2.32), 맥스 슈어저(2.41), 그리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68)과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2.69)를 꼽았다. 매체는 “평균자책점까지도 류현진이 앞서는데, 이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온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을 잣대로 들고 나왔는데, 이마저도 앞선 4명과 비교해도 류현진이 0.93으로 우위다. 그런데 매체는 탈삼진 면에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라면서 “올 시즌 121개로 슈어저(189)나 디그롬(189)보다 탈삼진 수가 적다”고 했다.

매체는 평균자책점과 WHIP를 빼놓고도 피홈런, 볼넷,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와 같은 기록을 추가로 비교·언급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구도는 슈어저와 류현진 양강체제라고 생각한다”며 “둘은 경이로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데다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둘 중 어느 쪽에 가치를 두느냐 싸움이 됐다. 매체는 “이 경쟁은 투표자들이 두 지표 가운데서 무얼 더 가치 있게 볼지가 가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소신도 밝혔다. 매체는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하지만 아직 확정을 지은 것까지는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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