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쓰라린 역전패에도 덤덤하게 내일을 바라봤다.

GS칼텍스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30-28, 23-25, 23-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차상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고, 예상대로 고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 박혜민, 권민지로 이 정도 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며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바라봤다.

차상현 감독은 신인인 권민지에게 선배들의 대역을 맡겼다. 그는 “연습과 다르다. 실전에서 받아봐야 한다. 위축이 되면 풀어가야 성장한다”라면서 “위축이 되던 성장이 되던 민지에게는 100% 경험이라 생각한다”라며 권민지의 성장을 위한 좋은 경기가 됐을 것으로 여겼다.

계속해서 그는 “권민지가 고교 때 레프트를 해서 레프트 인식이 큰데 난 다르게 본다”라면서 “지난 시즌 표승주도 레프트, 라이트, 센터 골고루 기용하면서 성장시켰다. 권민지도 그렇다”라고 다양한 포지션 기용으로 선수의 잠재력을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상현 감독은 “한자리만 하는 선수보다 여러 자리를 다 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다. 그만큼 준비해야 한다”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게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