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빼고 뛰는 게 두려워요”... ‘日 중원 에이스’ 엔도, 마우스피스 착용하는 이유 공개
입력 : 2023.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엔도 와타루가 마우스피스를 끼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엔도 와타루가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단순히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엔도는 현재 일본 국가대표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캡틴이다.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그는 센터백과 라이트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수비력이 뛰어난 그는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데 패싱력이 상당히 좋아 경기 조율을 담당한다.

일본 J리그와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 그 당시 2부리그였던 슈투트가르트의 중원을 책임지며 첫 시즌부터 에이스로 활약해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킨다.





2021/22 시즌과 지난 시즌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바뀌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21/22 시즌 팀이 강등당할 수 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추가 시간에 앞서가는 골을 넣으며 강등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다. 엔도도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고 있다. 엔도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에 대해 묻자 “생각보다 어렵긴 하지만 이곳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 육체적으로는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프리미어리그가 그렇고 계속 노력하고 계속 뛰다 보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엔도는 현재 경기 중 마우스 가드 착용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리고 엔도에 따르면 이 장비는 단순히 치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엔도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 있을 때 일본 치과의사로부터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며, 마우스 가드가 경기 모드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2020/21 시즌부터 경기 중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우스가드 없이는 축구를 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우스가드는 내게 매우 중요해졌다"라고 밝혔다.





엔도는 “독일에 사는 미야가와 준이라는 치과의사를 만나면서 마우스 가드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우스피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다. 축구는 접촉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럭비나 미식축구처럼 충격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자주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내 첫 번째 목표는 이를 예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 경우에는 다른 선수들처럼 위턱에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턱에도 착용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안필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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