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호셀루(34)가 얼마 전까지 팀 동료로 지낸 토니 크로스(34)를 향해 도발을 이어갔다.

독일과 스페인은 다가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통해 맞붙는다.


독일은 16강 무대에서 덴마크를, 스페인은 조지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들의 전반적인 경기력과 스쿼드 수준을 고려할 때 해당 매치업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중원의 핵심 토니 크로스의 경우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공식 발표한 만큼 해당 경기의 결과가 누구보다도 간절한 선수이다.

호셀루는 이런 크로스를 향해 선제 도발을 감행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의 경기가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가 되길 원한다. 훌륭한 팀과의 8강 경기이다. 그는 내 친구였으나 금요일에 크로스를 은퇴시키고 싶다. 그는 독일의 핵심 선수였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그랬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크로스는 다소 여유로운 태도로 대응했다. 그는 "호셀루가 이기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 이해한다. 웃고 넘어갈 수 이는 이야기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두 선수가 불과 한 달 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을 위해 함께 했다는 점에서 호셀루의 도발을 심각하게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개최국 독일은 헝가리, 덴마크, 스위스와 조별리그 A조에 속해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한 뒤 덴마크와 맞붙어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스페인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한 조를 이루며 '죽음의 B조'에 속했으나 전승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유로 2024 유일의 조별리그 전승 기록이다. 심지어 스페인은 16강 무대에서 만난 조지아를 상대로도 4-1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개최국 독일을 꺾을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