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초 기록 세웠다! 오타니, 7월까지 32홈런-28도루→1998년 A-로드 이후 두 번째
입력 : 2024.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도루 하나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스탯'은 "오타니가 7월까지 32홈런 28도루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8월 이전 이 기록에 도달했던 선수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32홈런 30도루)가 유일하다"고 조명했다.



오타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했지만 1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28호 도루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타격에서 침묵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괴물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105경기 타율 0.311(411타수 128안타) 32홈런 76타점 28도루 OPS 1.035로 내셔널리그(NL) 이적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올 시즌 타격에 전념한 오타니는 현재 타율과 홈런 부문 2관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저스가 아직 5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40-40 달성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그 가운데 역대 단 2명뿐인 '7월 32홈런-28도루'를 달성하며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다. 오타니는 남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할 경우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한편, 오타니 이전 대기록에 도달했던 로드리게스는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MLB 역대 3번째로 40-40클럽(42홈런 46도루) 가입에 성공했다. 그해 로드리게스는 161경기 타율 0.310(686타수 213안타) 42홈런 124타점 46도루 OPS 0.919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1세기 최초로 26년 전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소환하며 타격 부문 커리어하이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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