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선택한 '99마일 괴물 유망주' 장현석, 美 도전 1년 만에 싱글A 무대 밟는다
입력 : 2024.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현석(20)이 미국 진출 1년 만에 싱글A 무대를 밟는다.

다저스 산하 싱글A 팀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부터 열리는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4연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장현석은 4연전 중 3번째 경기인 9일의 선발투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9일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 소식을 알렸던 장현석은 정확히 1년 만에 싱글A 마운드를 밟게 됐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시절 2학년 때 이미 156km/h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다. 3학년 때는 최고 구속을 158km/h까지 끌어올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장현석은 고민 끝에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신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곧바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다.



올 시즌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다저스 산하 루키팀)에서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한 장현석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몇 차례 대량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3km) 강속구를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K/9) 18.12개(24⅓이닝 49탈삼진)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9이닝당 볼넷(BB/9)도 7.03개로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았으나 피안타율 0.189로 타자를 압도했다.

특히 지난 7월 29일 열린 루키리그 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는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 루키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은 미국 도전 1년 만에 싱글A의 부름을 받게 됐다.



사진=OSEN, MiLB 랜초쿠카몽카 퀘이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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