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이정후의 SF 적응에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전설의 손자’”
입력 : 2024.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54) 전 LG 트윈스 코치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적응에 도움을 준 선수로 '전설의 손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4)를 꼽았다.

이종범 전 코치는 오는 10일(한국시간) 토요일 오전 11시 15분 예정된 ‘아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경기의 중계를 맡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이종범 전 코치는 스포티비 손상혁 캐스터, ‘대학 후배’ 김형준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종범 전 코치는 “김형준 위원과는 대학 선후배 관계다. 워낙 전문성 있는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만큼 서로 상황에 맞춰 해설을 잘 풀어나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비록 아들이 출전할 수 없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상승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고, 나 역시 그에 걸맞은 해설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샌프란시스코 경기 중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거’ 이정후에 대한 물음에 “이번 시즌은 ‘이정후’를 보여줄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 내년에는 부담 없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었으면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적응하는데 어떤 선수들의 도움이 컸을까. 이에 대해 이종범 전 코치는 “새로 합류한 신인이라 다들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할아버지도 야구를 했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었고, 주로 외야수들과 친하게 어울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드’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후반기 가장 주목되는 선수로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꼽았다. 이종범 전 코치는 “유격수 피츠제럴드가 최근 타격감이 좋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여야 하는 희망이 있는 만큼 주목되는 선수”라 전하며 밥 멜빈 감독과 함께 내년에 더 좋은 팀이 되길 희망했다.

한편, 후반기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홈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일정에서 애틀랜타와 벌어진 4.5게임 차(7일 기준)를 좁혀야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얻게 된다. ‘에이스’ 로건 웹이 전반기 부진을 씻었고, ‘사이영상’ 블레이크 스넬 역시 매서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가을 야구로 향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디트로이트전 4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끝으로 이종범 전 코치는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장에서 보는 야구는 매체로 보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경험한 내용을 위주로 전달하려고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오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야구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디트로이트 대 샌프란시스코 3연전은 10일 토요일 시작된다. 이종범 전 코치의 해설을 만날 수 있는 3연전 첫 경기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15분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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