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4연속 출루 '절반의 성공'...'싱글A 데뷔' 장현석, 1⅓이닝 3실점 패전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현석(20)이 미국 진출 1년 만에 싱글A 무대에 데뷔했다.

장현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LA 다저스 산하)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랜초쿠카몽가는 경기 초반 투수진이 무너지며 3-9로 패했다.

지난해 8월 9일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3천만 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은 정확히 1년 만에 싱글A 마운드를 밟았다. 초반 투구 내용은 완벽했다. 시속 98마일(157.7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프레스노 타자들을 공략했다. 1회 초 자레드 토마스와 브레이렌 윔머를 모두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앤디 페레즈도 공 4개로 유격수 뜬공을 만들었다.



장현석은 2회 초 4번타자 로버트 칼라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루이스 멘데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펠릭스 테나에게 좌익수쪽 안타, 제이슨 힌치만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다리우스 페리에게 좌익수쪽 싹쓸이 2루타를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장현석은 페드로 산틸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랜초쿠카몽가가 경기에 패하면서 장현석은 패전 투수가 됐다.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158km/h 패스트볼로 눈도장을 받았던 장현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다저스 산하 루키팀)에서 13경기(선발 1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장현석은 지난 7월 29일 열린 루키리그 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 루키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은 미국 도전 1년 만에 상위 레벨인 싱글A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장현석의 싱글A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20.25다.



사진=OSEN, 랜초쿠카몽카 퀘이크스 공식 SNS, MiL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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