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다! 장현석, 두 경기 만에 무실점 호투...KKKKKKK 싱글A에서 통했다
입력 : 2024.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현석(20)이 싱글A 두 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장현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 밸리스트롱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비살리아 로우하이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경기에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LA 다저스 산하)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렌초쿠카몽가는 장현석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앞서 9일 장현석은 싱글A 첫 등판에서 2회에만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조기에 강판당해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첫 타자 얀셀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토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3번타자 데메트리오 크리산테스와 4번타자 엔젤 오티즈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렌초쿠카몽가가 2회 초 3점을 뽑아내 장현석은 3-0으로 앞선 편안한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엔 선두타자 드류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라이언 왈드슈미트와 안데르슨 로하스를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키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로하스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아드리안 데 레온을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를 넘긴 장현석은 3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루벤 산타나, 얀셀 루이스, 크리스토퍼 토린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 데 공 13개면 충분했다. 투구수 50개에 도달한 장현석은 4회 에릭 스완에게 바통을 넘기고 홀가분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158km/h 패스트볼로 눈도장을 받았던 장현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다저스 산하 루키팀)에서 13경기(선발 1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장현석은 지난 7월 29일 열린 루키리그 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 루키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현석은 미국 도전 1년 만에 상위 레벨인 싱글A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장현석은 싱글A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탈삼진 7개를 추가하고 무실점 피칭까지 선보이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장현석의 싱글A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6.23이다.

사진=OSEN, Mi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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