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고우석(26)이 또 9회에 무너졌다. 팀이 3점 뒤진 부담 없는 상황에 등장했으나 올 시즌 징크스로 자리 잡은 '9회 울렁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우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경기에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소속으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펜서콜라는 3-9로 크게 패했다.
28일과 30일, 두 차례 미시시피전에 등판했던 고우석은 당시 극과 극의 성적표로 눈길을 끌었다. 8회 등판했던 28일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9회 등판했던 30일에는 2루타 2개 포함 1실점으로 불안하게 세이브를 추가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2일 다시 9회에 올라온 고우석은 안타깝게도 후자에 훨씬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번타자 칼 콘리를 공 2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데이비드 플래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맥케이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4번타자 에단 워킹어 타석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고우석은 갑작스럽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장작을 쌓더니, 직전 경기 1타점 2루타를 내줬던 코디 밀리건에게 또다시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주자는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고, 좌익수 조쉬 자모라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루주자도 홈을 밟았다. 코디 밀리건은 3루까지 이동했다.
2점을 내준 고우석은 계속 안정을 찾지 못했다. 6번타자 헤랄도 퀸테로에게 안타를 내주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슨 혼에게 세 번째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2아웃 이후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준 고우석은 8번타자 케션 오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간신히 1이닝을 정리했다. 고우석은 무려 2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단 1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5월 5일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팀을 옮긴 고우석은 7월 12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등 좀처럼 미국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7월 펜서콜라에 합류한 뒤 고우석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고우석은 시즌 초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잭슨빌 점보 쉬림프(트리플A)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2승 1홀드 4.29를 기록했다. 그러나 펜서콜라에서는 2일까지 15경기 1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60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슬럼프에 빠진 고우석의 최대 미스터리는 이닝별 성적이다. 고우석은 4~6회 등판 시 평균자책점 2.07로 좋은 편이며 7회(3.60)와 8회(4.00)도 무난한 편이다. 그러나 9회(12.00)와 연장(9.00)에 올라오면 유난히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고우석의 '9회 징크스'는 최근 5경기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이 기간 고우석은 7회-6회-8회-9회-9회 등판했는데 9회 등판이 아닌 3경기는 4이닝 무실점, 9회 등판한 2경기는 2이닝 4실점으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KBO리그에서 7년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미국에서 시즌 막판까지 9회 징크스에 시달리며 마이너리그 41경기 3세이브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사진=OSEN,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고우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경기에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소속으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펜서콜라는 3-9로 크게 패했다.
28일과 30일, 두 차례 미시시피전에 등판했던 고우석은 당시 극과 극의 성적표로 눈길을 끌었다. 8회 등판했던 28일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9회 등판했던 30일에는 2루타 2개 포함 1실점으로 불안하게 세이브를 추가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2일 다시 9회에 올라온 고우석은 안타깝게도 후자에 훨씬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번타자 칼 콘리를 공 2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데이비드 플래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맥케이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4번타자 에단 워킹어 타석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고우석은 갑작스럽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장작을 쌓더니, 직전 경기 1타점 2루타를 내줬던 코디 밀리건에게 또다시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주자는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고, 좌익수 조쉬 자모라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루주자도 홈을 밟았다. 코디 밀리건은 3루까지 이동했다.
2점을 내준 고우석은 계속 안정을 찾지 못했다. 6번타자 헤랄도 퀸테로에게 안타를 내주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슨 혼에게 세 번째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2아웃 이후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준 고우석은 8번타자 케션 오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간신히 1이닝을 정리했다. 고우석은 무려 2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단 1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5월 5일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팀을 옮긴 고우석은 7월 12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등 좀처럼 미국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7월 펜서콜라에 합류한 뒤 고우석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고우석은 시즌 초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잭슨빌 점보 쉬림프(트리플A)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2승 1홀드 4.29를 기록했다. 그러나 펜서콜라에서는 2일까지 15경기 1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60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슬럼프에 빠진 고우석의 최대 미스터리는 이닝별 성적이다. 고우석은 4~6회 등판 시 평균자책점 2.07로 좋은 편이며 7회(3.60)와 8회(4.00)도 무난한 편이다. 그러나 9회(12.00)와 연장(9.00)에 올라오면 유난히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고우석의 '9회 징크스'는 최근 5경기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이 기간 고우석은 7회-6회-8회-9회-9회 등판했는데 9회 등판이 아닌 3경기는 4이닝 무실점, 9회 등판한 2경기는 2이닝 4실점으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KBO리그에서 7년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미국에서 시즌 막판까지 9회 징크스에 시달리며 마이너리그 41경기 3세이브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사진=OSEN,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