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도 32세 매 경기 마지막처럼''...간절했던 손흥민, 또 쓰러졌다→英 매체 ''월드클래스 이탈 토트넘엔 큰 타격''
입력 : 202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다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AZ알크마르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단은 손흥민을 경기에서 제외하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 이상으로 공식전 3경기를 건너뛰었다. 이후 손흥민은 10월 A매치 기간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다.

대한민국과 토트넘은 주장이자 주포인 손흥민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손흥민이 웨스트햄과의 8라운드 경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손흥민은 자칫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세간의 여론을 깨고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 또한 훌륭했다. 직전 리그 경기 브라이튼과의 일전에서 먼저 두 골을 기록하고도 내리 세 골을 내주며 패한 바 있는 토트넘은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했다. 주장이 복귀한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 후반 7분 이브 비수마, 10분 알퐁스 아레올라의 자책골, 15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4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 끝에 4-1로 승리했다.


갈 길 바쁜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의 복귀로 막강해진 공격진의 무게감은 더없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언급하며 시즌 준비엔 다시 한번 차질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도 아쉬움을 표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이탈했다. 그는 룬련에 참하지 않았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엔 큰 타격이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종료된 뒤 인터뷰를 통해 "나는 슬프게도 32세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에게 남은 모든 경기에 진지하게 임할 예정이다.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뛴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이번 부상은 그가 한 경기, 한 경기를 간절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 직후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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