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이키 무어 카드를 꺼낼 수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초반 8경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7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먼저 2골을 얻고 내리 3골을 내주며 패했으나 8라운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0승 3무 5패(승점 3)로 리그 18위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순위 상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일전인 셈이다.

다만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 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아직 좋지 않다. 그는 100%가 아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뛰지 못할 것 같다. 이후에 어떻게 될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누구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역시나 무어이다. 무어는 주중 AZ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측면 돌파와 과감한 전진 등을 선보이며 토트넘에 부족한 직진성 및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특히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티모 베르너가 교체 아웃 되자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도 그를 격려하고 나섰다. 포스테코글루는 "무어는 어린 선수임에도 매우 성숙한 플레이를 펼친다. 나는 그의 모든 발걸음을 좋아한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그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무어를 기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후반전 왼쪽 윙어 자리에 네이마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어는 적극적으로 볼을 요구한다.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어리지만 정신적으로 훌륭하다"고 호평했다.

유럽 전역이 무어의 성장세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크리스털 팰리스전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세간의 전망에 화답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무어는 선택지 중 하나이다. 그가 아직 이 수준에 적응 중이므로 짧은 기간 안에 두 경기를 뛰는 것은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펴보고 판단할 것이다. 무어는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현재로선 어떤 경기든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