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딸을 위해 3년 2811억 거절'...'가장' 더브라위너, 결국 미국 진출 택하나→'사우디보다 MLS 선호'
입력 : 202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케빈 더브라위너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샌디에이고FC가 더브라위너 캠프와 향후 계약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더브라위너는 만일 맨시티를 떠나 이적을 선택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보다 MLS 이적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 더브라위너가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엔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당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루디 갈레티 기자는 "더브라위너와 알 이티하드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양측 협상 대표단과 선수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선수는 이적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이제 모든 것은 맨시티에 달렸다. 구단은 그를 떠나보내는 데 열려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수의 매체에서 더브라위너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개인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심지어 더브라위너가 자국 매체 'HLN'과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동안 활약한다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 수 있는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며 "내 나이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힌 직후였기에 이적은 성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더브라위너는 끝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더브라위너에게 제안한 금액은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3년 1억 5,600만 파운드(약 2,811억 원) 수준의 거액이었다고 한다.



더브라위너가 직접 거절하기 어렵다고 밝혔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엔 그가 세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아들과 딸의 아빠인 더브라위너는 자녀들이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교육 문제, 주거 문제 등을 겪지 않기를 원했다고 한다.



특히 장남인 메이슨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학교로 전학을 택해야 하는 것을 두고 아내 미셸 라크로익스와 긴 고심 끝에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다만 미국의 경우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최고의 교육 및 주거 인프라를 갖춘 국가이다. 이 중 샌디에이고는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 높은 문화 수준과 교육열 등으로 더브라위너 같은 고연봉자가 자녀를 양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도시로 불린다.


한편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더브라위너는 통산 388경기에 나서 103골 7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해당 기간 동안 총 15번의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케빈 더브라위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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