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무실세트 연승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무실 세트 개막 3연승을 거뒀지만 최인규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정규시즌은 3개월 가까이 18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아직 시즌 초반 인 만큼 반짝 기세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단함과 경기력 합이 좋아지는 것이 성적의 관건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 등 기존 간판 선수들과 재계약을 성공했고, 젠지에서 ‘쓰리핏'에 빛나던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 등 초특급 선수들로 주전 베스트5를 완성하면서 2024시즌 대권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개막 전 공개했던 팀 슬로건 ‘와이 낫 슈퍼다이브 시즌2’는 기존 슬로건의 명맥을 이어 나가 한화생명 팀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한화생명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가 1세트 미드 캐리의 정수를, ‘피넛’ 한왕호가 노련한 운영으로 팀의 개막 3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3승 0패 득실 +6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 경기력에서도 큰 실수 없이 잘 풀어나가 만족스럽다”고 담담하게 3연승 소감을 전했다.
무실세트 3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즌을 바라봐야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다만 초반부터 역동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단의 경기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경기 일 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많아서 무실 세트 연승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선수들이 큰 문제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마음이 놓이는 측면이 있다.”
한화생명은 시즌 네 번째 상대는 T1. 최인규 감독은 T1이라는 우승 후보를 상대해ㅑㅇ 한다는 부담감 대신 여느 팀과 다름 없이 경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마디로 시즌을 길게 보고 가겠다는 그의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매 경기 매 경기 상대에 상관없이 우리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음 경기도 평소처럼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