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의 자폐성 아들을 아동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반박 기자회견을 연다.
A씨는 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항소 제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 A씨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A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특수교사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A씨 본인에 대한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주호민 부부가 당시 몰래 녹음한 것에 대해 이를 증거로 인정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호민 부부는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여러 비판 속에서 결국 남은 이야기는 장애 아동을 분리하라는 이야기였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포장돼 있던 게 벗겨졌다는 느낌"이라며 "교사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것은 잘못이었지만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지푸라기 하나 잡는 처참한 기분으로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다. 그걸 부모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저에게도 평생의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B군은 2022년 9월 5일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다. 주호민 측은 B군이 분리 조치 이후 불안 증세를 보이자, 그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다. 주호민 측은 녹음 내용을 확인한 후 아동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지난 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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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웹툰작가 주호민이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벌금 2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다. 2024.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의 자폐성 아들을 아동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반박 기자회견을 연다.
A씨는 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항소 제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 A씨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A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특수교사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A씨 본인에 대한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주호민 부부가 당시 몰래 녹음한 것에 대해 이를 증거로 인정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호민 부부는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여러 비판 속에서 결국 남은 이야기는 장애 아동을 분리하라는 이야기였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포장돼 있던 게 벗겨졌다는 느낌"이라며 "교사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것은 잘못이었지만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지푸라기 하나 잡는 처참한 기분으로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다. 그걸 부모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저에게도 평생의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B군은 2022년 9월 5일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다. 주호민 측은 B군이 분리 조치 이후 불안 증세를 보이자, 그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다. 주호민 측은 녹음 내용을 확인한 후 아동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지난 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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