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골 184도움' 英 레전드, 2년 만에 정식 사령탑 복귀 눈앞…5년 전 영광 재현할까
입력 : 202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선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6) 감독이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코번트리 시티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독점 보도를 내놓고, "램파드가 코번트리의 새로운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램파드의 선임 발표는 머지않아 나올 예정"이라며 "2023년 첼시 감독대행을 맡은 그는 더그아웃을 떠난 뒤 첫 직장을 얻는다"고 밝혔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뉴욕 시티 등을 거쳐 2016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램파드는 2018년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램파드는 피카요 토모리(AC 밀란),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윌슨(풀럼) 등 주목받는 유망주를 여럿 발굴했고, 더비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이끌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떠난 2019년 친정팀 첼시에 부임했다. 램파드는 이적시장 징계로 선수 보강이 불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소년팀 출신 자원들을 과감히 기용하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계는 명확했다. 램파드는 첼시 2년 차에 접어들며 노련한 감독들에게 전술을 간파당했고, 돌파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2021년 1월 경질됐다. 이후 에버턴 사령탑 자리에 앉았지만 반전은 없었고, 2022/23시즌 막바지 그레엄 포터 감독과 결별한 첼시에 소방수로 투입된 것이 마지막 감독 이력이다.



또렷한 내리막길에 램파드를 찾는 구단은 없었다. 램파드는 2년 가까이 야인의 삶을 보냈고, 최근 마크 로빈스 감독을 경질한 코번트리에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램파드는 코번트리와 함께 5년 전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더비를 이끌고 챔피언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경험을 보유한 만큼 세 번의 실패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각오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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