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호랑이 군단 고민...'불안-희망 공존한 우승 청부사' 라우어 거취, 어떤 결단 내릴까
입력 : 202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제임스 네일(31)과 재계약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30)에 대해선 어떤 결단을 내릴까?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다음 시즌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외국이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A는 27일 에이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네일과의 재계약은 당연한 결과였다. 올 시즌 그는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NC 다이노스전에서 턱에 타구를 맞아 턱관절 골절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한 끝에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네일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네일과 재계약을 마쳤지만 KIA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라우어에 대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우어는 지난 8월 총액 3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화제가 됐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며 기대받았지만, 활약상은 아쉬웠다. 8월 한 달 동안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했다. 이 기간에 피안타율이 무려 0.316에 달할 정도로 불안했다.



고무적인 점은 적응기를 거친 후 조금은 나아졌다는 것이다. 라우어는 9월 이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76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이성규,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KIA는 라우어가 등판한 3차전은 패했지만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4시즌 라우어의 최종 성적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이었다.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라우어가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 불안 요소와 희망적인 요인이 모두 존재했던 라우어에 대해 KI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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