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카일 워커가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듯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워커는 토트넘전 이후 최상위 수준에서 뛸 수 없다는 경고를 들었을 것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이 심각하게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 맨시티 시절 모두 팀 내 가장 빠른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나 어떤 팀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에 워커의 최대 강점은 빠른 측면 윙어를 잡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남다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와의 수싸움에 능했고 1대1 대결에선 밀려나는 경우를 찾아 기 어려웠다.
매체는 "한때 워커의 최고 속도는 36.5km/h였다.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은 28.9km/h이다. 이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토니 카스카리노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2010년 더글라스 마이콘은 가레스 베일을 상대했다. 마이콘은 매우 힘들어했고 위대한 브라질 풀백 경력이 끝을 보였다. 34살 워커는 이제 속력을 잃었다. 맨시티는 팀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당대 최고의 풀백이던 마이콘은 2010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망주에 불과했던 젊은 베일과 마주했다. 그는 측면 풀백임에도 구단 사정에 따라 윙어로 출전한 베일에 별다른 기술 없이 녹아내렸다.
베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일명 치고 달리는 전략으로 마이콘을 공략했고 그는 총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마이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무대를 떠났다. 또한 줄곧 지켜오던 브라질 대표팀의 측면 자리 역시 다니 알베스에게 내줬다.
워커도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미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스피드와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측면 풀백 자리에서 지난 수년 동안 리그 탑급 기량을 유지했다. 언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셈이다.
다만 맨시티 입장에선 워커가 조금 더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현재 맨시티는 계속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워커를 비롯한 선수단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나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자원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워커는 토트넘전 이후 최상위 수준에서 뛸 수 없다는 경고를 들었을 것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이 심각하게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워커의 최대 강점은 빠른 측면 윙어를 잡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남다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와의 수싸움에 능했고 1대1 대결에선 밀려나는 경우를 찾아 기 어려웠다.
매체는 "한때 워커의 최고 속도는 36.5km/h였다.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은 28.9km/h이다. 이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토니 카스카리노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2010년 더글라스 마이콘은 가레스 베일을 상대했다. 마이콘은 매우 힘들어했고 위대한 브라질 풀백 경력이 끝을 보였다. 34살 워커는 이제 속력을 잃었다. 맨시티는 팀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당대 최고의 풀백이던 마이콘은 2010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망주에 불과했던 젊은 베일과 마주했다. 그는 측면 풀백임에도 구단 사정에 따라 윙어로 출전한 베일에 별다른 기술 없이 녹아내렸다.
베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일명 치고 달리는 전략으로 마이콘을 공략했고 그는 총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마이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무대를 떠났다. 또한 줄곧 지켜오던 브라질 대표팀의 측면 자리 역시 다니 알베스에게 내줬다.
워커도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미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스피드와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측면 풀백 자리에서 지난 수년 동안 리그 탑급 기량을 유지했다. 언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셈이다.
다만 맨시티 입장에선 워커가 조금 더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현재 맨시티는 계속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워커를 비롯한 선수단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나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자원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