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팀 LG 트윈스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받은 오지환(34)이 당시 화제가 됐던 롤렉스 시계를 최초로 공개했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또한 올해 LG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통합 2연패 도전이 좌절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오지환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삼성과 플레이오프 당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 '왕조 건설'을 외쳤지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서 KT 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한 LG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을 만나 2패 뒤 1승을 만회했으나 결국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LG가 올해 3위로 떨어진 부분에 대해 오지환은 “너무 화가 나고 '정상까지 갔던 팀인데 왜 졌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가을야구에서는 확실히 쉰 팀이 체력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오지환은 “삼성은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신예 선수들이 많았다. 단기전에 실책을 한 번 하면 삼성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수가 나올만한)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다 잡아내더라. 르윈 디아즈도 이재현도 김영웅도 다 잘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예상한 그림으로 안 가고 (LG가) 끌려가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1차전 패배 후) '이런 흐름을 가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들이 (가을야구) 시리즈만 되면 2~3km/h는 더 빨라져 있었다”라며 첫 경기부터 삼성에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부상으로 받은 롤렉스 시계를 공개했다. 당시 오지환은 5경기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자단 93명 가운데 80명의 표를 받아 MVP로 뽑혔다.
MVP 부상으로 오지환이 처음에 받았던 롤렉스 시계는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다음 MVP 선수에게 주기로 약속하고 1997년 구입한 시계다. 이후 오랫동안 LG가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26년 동안 야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해당 시계는 당시 8,000만 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1억 5,0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오지환은 “시계를 처음 받고 이걸 반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간직한 시계라 솔직히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MVP를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며 “구광모 회장님께 시계를 구단에 다시 기부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님이 그 말을 듣고 ‘편한 대로 하시죠’라고 하시더니 축승회 자리에서 지금의 새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며 “돌아가신 회장님 시계도 차봤고, 지금 회장님이 주신 시계도 차게 됐으니 시계의 주인은 결국 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롤렉스 시계 역시 현재가치가 1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날 오지환은 LG에서 함께 뛰며 전폭적으로 의지했던 정근우와 추억과 지난해 우승의 생생했던 기억들을 들려줬다. 특히 정근우를 울렸던 오지환과 후배들의 이야기를 화기애애하게 들려주기도 했다. 정근우 역시 최근 자신의 콘텐츠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로 오지환을 뽑았던 부분을 설명하며 ‘LG의 마지막 키스톤 콤비’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오지환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삼성과 플레이오프 당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 '왕조 건설'을 외쳤지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서 KT 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한 LG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을 만나 2패 뒤 1승을 만회했으나 결국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LG가 올해 3위로 떨어진 부분에 대해 오지환은 “너무 화가 나고 '정상까지 갔던 팀인데 왜 졌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가을야구에서는 확실히 쉰 팀이 체력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오지환은 “삼성은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신예 선수들이 많았다. 단기전에 실책을 한 번 하면 삼성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수가 나올만한)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다 잡아내더라. 르윈 디아즈도 이재현도 김영웅도 다 잘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예상한 그림으로 안 가고 (LG가) 끌려가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1차전 패배 후) '이런 흐름을 가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들이 (가을야구) 시리즈만 되면 2~3km/h는 더 빨라져 있었다”라며 첫 경기부터 삼성에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부상으로 받은 롤렉스 시계를 공개했다. 당시 오지환은 5경기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자단 93명 가운데 80명의 표를 받아 MVP로 뽑혔다.
MVP 부상으로 오지환이 처음에 받았던 롤렉스 시계는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다음 MVP 선수에게 주기로 약속하고 1997년 구입한 시계다. 이후 오랫동안 LG가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26년 동안 야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해당 시계는 당시 8,000만 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1억 5,0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오지환은 “시계를 처음 받고 이걸 반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간직한 시계라 솔직히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MVP를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며 “구광모 회장님께 시계를 구단에 다시 기부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님이 그 말을 듣고 ‘편한 대로 하시죠’라고 하시더니 축승회 자리에서 지금의 새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며 “돌아가신 회장님 시계도 차봤고, 지금 회장님이 주신 시계도 차게 됐으니 시계의 주인은 결국 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롤렉스 시계 역시 현재가치가 1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날 오지환은 LG에서 함께 뛰며 전폭적으로 의지했던 정근우와 추억과 지난해 우승의 생생했던 기억들을 들려줬다. 특히 정근우를 울렸던 오지환과 후배들의 이야기를 화기애애하게 들려주기도 했다. 정근우 역시 최근 자신의 콘텐츠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로 오지환을 뽑았던 부분을 설명하며 ‘LG의 마지막 키스톤 콤비’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