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만 3번 집요한 오타니 2안타+베츠 5안타 대폭발' LAD, WSH 6-2 제압 [LAD 리뷰]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신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해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오타니는 득점권 3차례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공략하는 집요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6-2로 승리한 다저스는 2연패에서 탈출, 12승 8패를 마크했다. 워싱턴은 7승 10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가운데, 무키 베츠는 커리어 통산 3번째 5안타 경기를 해냈다.

이로써 전날(15일) 4타석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던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38에서 0.341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1(82타수 28안타) 2루타 10개, 3루타 1개, 4홈런 10타점 15득점 7볼넷 17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385, 장타율 0.634, OPS(출루율+장타율) 1.019가 됐다.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구엘 로하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카일 허트였다. 불펜 데이에 오프너로 허트를 선택한 다저스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정상적인 5일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이번주 6인 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전날(16일)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이날은 허트가 선발 등판했다.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부터 안타를 친 뒤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부터 안타를 친 뒤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에 맞서 워싱턴 내셔널스는 CJ. 에이브람스(유격수)-헤세 윈커(지명타자)-레인 토마스(우익수)-조이 갈로(1루수)-루이스 가르시아(2루수)-닉 센젤(3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드류밀라스(포수)-제이콥 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4를 마크하고 있었던 패트릭 코빈이었다.

워싱턴은 1회초부터 다저스의 기선을 제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에이브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윈커의 우익선상 2루타 때 아웃됐으나, 토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갈로가 3루수 파울 팝플라이 아웃, 가르시아가 우익수 직선타로 각각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하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베츠가 중전 안타를 친 뒤 타석에 오타니가 들어섰다. 여기서 오타니는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3구째 가운데 쪽 낮은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프리먼은 볼넷 출루. 절호의 무사 만루 기회. 이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이 사이 3루 주자 베츠가 홈을 밟으며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삼진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 워싱턴 타자들이 삼자 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다저스는 2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파헤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반스가 중전 적시타, 베츠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연속으로 터트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오타니가 초구에 2루 땅볼 아웃, 프리먼이 중견수 직선타 아웃으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코빈의 한가운데 싱커(148.5km)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배트를 휘둘렀으나 아쉽게 안타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워싱턴은 3회초 첫 점수를 뽑으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에이브라스는 3루수 팝플라이 아웃. 그러나 윈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3-2, 한 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토마스가 중견수 뜬공, 갈로가 삼진으로 각각 아웃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말 두 명의 에르난데스가 각각 범타로 물러난 뒤 테일러마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 공격 첫 삼자 범퇴.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4회초 워싱턴 타자들이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로하스의 중전 안타, 2사 후 베츠의 좌중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 이번에도 오타니는 초구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번에도 코빈의 싱커(148.7km)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오타니가 그대로 배트를 내며 반응했으나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글러브에 들어가고 말았다.

5회초 재차 삼자 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워싱턴 타자들. 그리고 이어진 5회말. 다저스가 큰 것 한 방으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5번 타자인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4-2)

워싱턴은 좀처럼 다저스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6회초에더 윈커가 좌익수 직선타, 토마스가 1루수 팝플라이 아웃, 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아웃되며 삼자 범퇴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역시 6회말 선두타자 파헤스가 중견수 직선타, 로하스가 1루 땅볼, 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7회초 경기는 후반부로 향하고 있었다. 워싱턴은 또 한 번 삼자 범퇴로 찬물을 마셨다.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2루 땅볼, 센젤이 1루수 팝플라이 아웃, 로사리오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각각 침묵했다. 그리고 7회말. 다저스가 한 점을 추가하며 워싱턴의 추격 의지에 한 방을 가했다. 선두타자 베츠가 중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집요하게 초구를 공략했다. 코빈의 다소 바깥쪽으로 빠진 싱커(146.8km)를 오타니가 걷어 올렸으나 이번에는 워싱턴 중견수 제이콥 영의 글러브로 타구가 들어갔다. 다음 타자는 프리먼. 볼카운트 3-0이 되자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한 워싱턴 벤치였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수 앞 땅볼이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이 사이 3루 주자 베츠가 득점했다.(5-2) 그러나 대타 맥스 먼시와 후속 역시 대타인 제임스 아웃맨이 각각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워싱턴은 2사 후 에이브람스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윈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토마스가 3루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후 로하스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베츠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 다음 타자는 오타니였다. 이번에는 초구에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바깥쪽 낮게 빠진 볼을 잘 골라낸 오타니.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친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3구째 몸쪽으로 낮게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린 오타니. 4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볼이었다. 이어 5구째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온 볼에 오타니가 배트를 툭 갖다 댔다. 이 타구를 3루수 닉 센젤이 쇄도하며 잡았으나, 이미 발 빠른 오타니를 감안해 송구조차 포기하고 말았다. 오타니가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9회초를 잘 마무리 지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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