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재원이 퓨처스리그 첫 출장에서 멀티 히트와 함께 4출루를 기록했다.
2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퓨처스리그 교류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1회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심규빈이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0-4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심규빈 타석에서 폭투로 2루로 진루했고, 심규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 진루했다. 김주성의 좌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8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김현종이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2사 후 이재원은 투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7회 2사 후에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9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재원은 오는 6월 중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시즌 중간에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날 처지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2군 캠프에서 훈련을 한 이재원은 시범경기에 출장했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타, 백업 1루수로 기용하려던 2년차 김범석이 1군 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면서 엔트리 빈 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달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으로 내려간 뒤에 한동안 재활군에 있었다. 손가락 통증으로 재활을 하고서 2일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했다. 1군과 2군을 통틀어 올 시즌 첫 공식경기.
이재원은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1군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범석이 1군에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할대 맹타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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