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통산 100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거뒀다. 벤자민의 8이닝 역투가 빛났고, 타자들은 3회와 4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벤자민은 8이닝(99구)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1회 1사 후 페라자에게 150km 직구를 얻어맞아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슬라이더 주무기를 활용해 빠르게 안정감을 찾으며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2사 1루로 위기를 삭제했다. 8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솎아내며 11K,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와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을 세웠다.
타선은 류현진을 공략해 개인 통산 100승을 저지하며 시즌 3패째를 안겼다. 3회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톱타자 천성호가 동점 적시타, 강백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로하스의 3루수 땅볼 병살타가 비디오판독으로 1루에서 세이프가 되면서 3점째를 얻었다.
4회는 한화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조용호의 1루쪽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안치영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수 포구 실책, 이후 김상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테이블 세터 천성호가 2안타, 강백호가 3안타를 기록했다. 장성우는 4타수 3안타, 김상수가 2타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벤자민이 두 경기 연속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천성호의 동점타로 경기 균형을 맞춘데 이어, 타자들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장성우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강백호 타격감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강백호는 3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강백호는 "팀의 연승을 위해서 출루와 찬스를 계속 이어주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 같은 경우는 상대 수비 위치 등 운도 따라준 덕분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라운드에 출루해서도 그렇고 덕아웃에서도 좋은 분위기 가져가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화이팅을 넣고 있다. 우리 팀이 시즌 초반 하위권에 있지만 투수들도 점점 제 컨디션울 찾아가고 있고, 나를 비롯한 타자들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하나되어 좋은 결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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