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결사는 '하성 킴'...'번트+전력질주로 실책까지 유도' 김하성, 2G 연속 멀티히트 [SD 리뷰]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이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4푼으로 올랐다. 타석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점을 막는 수비도 보여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공격은 1회부터 활발했다. 첫 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5구째 시속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은 전날(24일) 멀티히트, 1도루 활약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에는 엄청난 호수비도 보여줬다.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실점은 막는 수비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이 4회말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에세키엘 토바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라이언 맥마혼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는데, 좌익수 쪽으로 빠져나갈 듯했던 타구였다.

이때 김하성이 집중력을 갖고 따라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재빨리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를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2루에 있던 주자가 3루까지밖에 갈 수 없었다. 중계진도 '하성 킴'을 외치며 호수비를 인정했다.

김하성이 누상에 있던 주자를 잡아뒀고, 선발 왈드론은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브렌튼 도일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김하성은 6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타자 프로파가 좌익선상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번트를 했다. 이 타구가 3루수 앞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전력질주를 했고, 콜로라도 3루수 맥마혼이 급하게 던졌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이때 맥마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재빨리 2루까지 뛰었다. 그사이 프로파도 3루까지 갔다. 이후 메릴이 2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으나 샌디에이고는 프로파가 홈을 통과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선발 왈드론이 6회 첫 타자 토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맥마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8회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를 더는 때리지 못했으나 샌디에이고는 8회 1점 더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날 4-7 패배를 설욕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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