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의 대체자 루벤 카데나스(27)의 합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까지 여러 서류나 비자 문제 등이 남아 있어서 (카데나스의 합류 시기가) 조금 늦춰질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0일 카데나스과 대체 외인 타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5700만원).
선구인이 좋고 내야 코너 수비가 가능한 중장거리 타자 맥키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후반기 돌입 직전 교체를 택한 것이다. 맥키넌은 출루율 0.381로 삼성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보였지만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활용하면서도 4홈런에 그쳤고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67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 최하위였다.
그렇기에 카데나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마이너리그에서도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던 타자다. 삼성은 "카데나스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당장 합류하기가 어려워졌다.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며칠 정도 늦춰질 것 같다"며 "다음주에 퓨처스(2군)에 가서 한 두 경기를 소화해야 되지 않을까 계획을 잡고 있다. 그렇게 되면 주말쯤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이틀 정도 미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며 덩달아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0.845)다. 그만큼 삼성의 기대치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타격 쪽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장타력을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들어옴으로써 또 장타력도 더 향상될 것 같은 분위기"라며 "타격은 어떤 선수가 장타를 쳐주면 그 분위기에 따라서 좋은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다. 우선 외국인 타자라고 하면 팀에서 바라는 건 우선 장타력이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온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카데나스의 합류 시기는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전반기를 5연패로 마무리했던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코칭스태프의 대폭 자리 변화가 있었고 외국인 타자고 교체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도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보였고 46승 39패 2무로 2위로 도약했다.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 승차 없는 3위 두산과 얼마나 격차를 벌려놓을 수 있느냐 혹은 밑으로 처지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배치돼 있다 보니까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것 같다"며 "어느 선수가 단추를 확 풀어주면 분위기에 따라 젊은 선수들도 흥이 나서 좋은 결과를 내는데 아직까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나 이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을 때 막히는 게 있다"며 "지금 젊은 선수들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내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 좋았던 그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올스타 휴식기 중) 컨디션을 잘 끌어올린 것 같다. 2경기지만 홈런포도 많이 나왔고 장타력도 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타격 페이스가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반기 출발이 좋았던 강민호와 이재현을 벤치에 앉혀둔 채 시작한다.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박병호(1루수)-윤정빈(지명타자)-이병헌(포수)-안주형(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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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에서 뛰었던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 /AFPBBNews=뉴스1 |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까지 여러 서류나 비자 문제 등이 남아 있어서 (카데나스의 합류 시기가) 조금 늦춰질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0일 카데나스과 대체 외인 타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5700만원).
선구인이 좋고 내야 코너 수비가 가능한 중장거리 타자 맥키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후반기 돌입 직전 교체를 택한 것이다. 맥키넌은 출루율 0.381로 삼성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보였지만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활용하면서도 4홈런에 그쳤고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67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 최하위였다.
그렇기에 카데나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마이너리그에서도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던 타자다. 삼성은 "카데나스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당장 합류하기가 어려워졌다.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며칠 정도 늦춰질 것 같다"며 "다음주에 퓨처스(2군)에 가서 한 두 경기를 소화해야 되지 않을까 계획을 잡고 있다. 그렇게 되면 주말쯤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이틀 정도 미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데이비드 맥키넌(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
박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타격 쪽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장타력을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들어옴으로써 또 장타력도 더 향상될 것 같은 분위기"라며 "타격은 어떤 선수가 장타를 쳐주면 그 분위기에 따라서 좋은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다. 우선 외국인 타자라고 하면 팀에서 바라는 건 우선 장타력이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온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카데나스의 합류 시기는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전반기를 5연패로 마무리했던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코칭스태프의 대폭 자리 변화가 있었고 외국인 타자고 교체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도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보였고 46승 39패 2무로 2위로 도약했다.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 승차 없는 3위 두산과 얼마나 격차를 벌려놓을 수 있느냐 혹은 밑으로 처지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배치돼 있다 보니까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것 같다"며 "어느 선수가 단추를 확 풀어주면 분위기에 따라 젊은 선수들도 흥이 나서 좋은 결과를 내는데 아직까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나 이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을 때 막히는 게 있다"며 "지금 젊은 선수들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내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 좋았던 그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올스타 휴식기 중) 컨디션을 잘 끌어올린 것 같다. 2경기지만 홈런포도 많이 나왔고 장타력도 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타격 페이스가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반기 출발이 좋았던 강민호와 이재현을 벤치에 앉혀둔 채 시작한다.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박병호(1루수)-윤정빈(지명타자)-이병헌(포수)-안주형(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카데나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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