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KBO 리그 각 팀별로 상무 야구단 전역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NC 다이노스도 2명의 선수가 컴백하는 가운데, 이들은 어떤 식으로 활용될까.
15일 부로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 15명이 18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게 됐다. SSG 랜더스 좌완 김택형(28)이나 KT 위즈 유격수 심우준(28), 삼성 라이온즈 우완 김윤수(25),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25) 등이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힌다.
NC 역시 두 우완투수, 김태경(23)과 박동수(25)가 돌아온다. 두 선수는 모두 드래프트에서 상위권 지명을 받고 큰 기대를 모았고, 이른 나이에 병역의무를 마치면서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군필' 타이틀을 달게 됐다.
마산용마고 출신의 김태경은 지난 2020년 NC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군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던 그는 2022년 16경기(44⅓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번이나 5이닝을 넘기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해 9월 18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올랐던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정식 사령탑에 부임한 강인권(52) NC 감독이 2023시즌 선발 후보로 김태경을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구단의 권유에 따라 2023년 1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게 됐다.
덕수고-고려대를 나온 박동수도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동기 조민석(26)과 함께 당해 신인 중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다녀왔고, 1군에서도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그 역시 김태경과 함께 군복을 입게 됐다.
김태경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70⅔이닝)에 나와 7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올렸다. 초기에는 불펜으로 나서다 6월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도 선발로 출발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다만 문제는 팔꿈치 상태다. 김태경은 4월 30일 친정 NC와 경기 이후 2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6월 26일 복귀 후에도 불펜으로만 1이닝씩 3경기에 나섰다. 강 감독은 5월 말 "김태경은 현재 팔꿈치 부분이 조금 안 좋아서 투구를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복귀를 한다고 해도 선발은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전역 후에도 김태경이 곧바로 전력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던 창원 키움전(우천 취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김태경은 전역 후 16일에 병원 진료를 통해 다시 한번 팔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에 따라 김태경의 활용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NC는 올 시즌 카일 하트(32)와 대니얼 카스타노(30)를 제외한 토종 선발진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2선발로 시작했던 신민혁(25)은 시즌 초 우려했던 몸 상태는 나아졌지만, 최근 2차례 선발등판에서 14실점(6⅔이닝)을 기록했다. 김시훈 역시 구속이 천천히 올라오면서 호투와 무너짐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입대 전 희망을 보여줬던 김태경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함께 전역하는 박동수는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 그는 올해 18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20⅔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3일 SSG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하나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아냈다. 강 감독은 "박동수는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며 "팀에 합류해서 훈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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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박동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15일 부로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 15명이 18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게 됐다. SSG 랜더스 좌완 김택형(28)이나 KT 위즈 유격수 심우준(28), 삼성 라이온즈 우완 김윤수(25),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25) 등이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힌다.
NC 역시 두 우완투수, 김태경(23)과 박동수(25)가 돌아온다. 두 선수는 모두 드래프트에서 상위권 지명을 받고 큰 기대를 모았고, 이른 나이에 병역의무를 마치면서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군필' 타이틀을 달게 됐다.
마산용마고 출신의 김태경은 지난 2020년 NC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군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던 그는 2022년 16경기(44⅓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번이나 5이닝을 넘기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해 9월 18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올랐던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정식 사령탑에 부임한 강인권(52) NC 감독이 2023시즌 선발 후보로 김태경을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구단의 권유에 따라 2023년 1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게 됐다.
박동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김태경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70⅔이닝)에 나와 7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올렸다. 초기에는 불펜으로 나서다 6월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도 선발로 출발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다만 문제는 팔꿈치 상태다. 김태경은 4월 30일 친정 NC와 경기 이후 2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6월 26일 복귀 후에도 불펜으로만 1이닝씩 3경기에 나섰다. 강 감독은 5월 말 "김태경은 현재 팔꿈치 부분이 조금 안 좋아서 투구를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복귀를 한다고 해도 선발은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전역 후에도 김태경이 곧바로 전력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던 창원 키움전(우천 취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김태경은 전역 후 16일에 병원 진료를 통해 다시 한번 팔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에 따라 김태경의 활용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김태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이런 상황에서 입대 전 희망을 보여줬던 김태경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함께 전역하는 박동수는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 그는 올해 18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20⅔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3일 SSG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하나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아냈다. 강 감독은 "박동수는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며 "팀에 합류해서 훈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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