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자원인 윤영철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앞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KIA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5명 중 3명을 잃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도 KIA는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저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윤영철이 오늘 두 곳의 병원(세종스포츠 정형외과, 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그 결과, 윤영철은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KIA 구단은 "윤영철은 3주 후에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3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인 14일 윤영철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5일 더욱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두 곳의 병원을 찾았으나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제 윤영철은 3주간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덕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KIA가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KIA는 이미 남부럽지 않은 토종 선발진을 갖추고 있었다. 3선발로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던 양현종이 있다. 이어 데뷔 첫해인 2021시즌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마크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이의리가 그 뒤를 받치고 있었다.
여기에 5선발로 윤영철이 큰 기대를 모았다. 윤영철은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하며 풀타임 선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총 75⅓이닝 동안 76피안타(8피홈런) 40볼넷 55탈삼진 42실점(36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4, 피안타율은 0.264.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3차례 해냈다.
이렇게 '네일, 크로우,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은 KBO 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의리가 가장 먼저 이탈했다. 이의리는 지난 5월 29일 NC전을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4월에도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던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것. 결국 주사 치료와 수술을 놓고 고민했으나,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크로우마저 팀을 떠났다. 크로우는 지난 5월 4일 한화전을 끝으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5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6월 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그래도 KIA는 발 빠르게 이들의 공백을 메웠다. 크로우의 대체 외인으로 캠 알드레드(27)를 영입했다. 알드레드는 6월 8일부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 중이다. 또 황동하를 4월 말부터 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윤영철의 공백은 김건국이 채울 전망이다. 김건국은 올 시즌 20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86을 찍고 있다.
KIA는 올 시즌 52승 35패 2무를 기록하며 2위 삼성과 승차를 4.5경기, 공동 3위인 LG, 두산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려놓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팀 타율 1위(0.295), 팀 평균자책점 1위(4.44)로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춘 게 최대 장점이다. KIA는 이번 주 안방에서 삼성을 상대한 뒤 주말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래도 주축 선발 투수 3명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KIA. 과연 후반기 맞이한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길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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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는 15일 "윤영철이 오늘 두 곳의 병원(세종스포츠 정형외과, 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그 결과, 윤영철은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KIA 구단은 "윤영철은 3주 후에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3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인 14일 윤영철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5일 더욱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두 곳의 병원을 찾았으나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제 윤영철은 3주간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덕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KIA가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KIA는 이미 남부럽지 않은 토종 선발진을 갖추고 있었다. 3선발로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던 양현종이 있다. 이어 데뷔 첫해인 2021시즌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마크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이의리가 그 뒤를 받치고 있었다.
여기에 5선발로 윤영철이 큰 기대를 모았다. 윤영철은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하며 풀타임 선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총 75⅓이닝 동안 76피안타(8피홈런) 40볼넷 55탈삼진 42실점(36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4, 피안타율은 0.264.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3차례 해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운데)가 지난 4월 10일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마운드에 오른 코칭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윌 크로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어 비슷한 시기에 크로우마저 팀을 떠났다. 크로우는 지난 5월 4일 한화전을 끝으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5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6월 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그래도 KIA는 발 빠르게 이들의 공백을 메웠다. 크로우의 대체 외인으로 캠 알드레드(27)를 영입했다. 알드레드는 6월 8일부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 중이다. 또 황동하를 4월 말부터 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윤영철의 공백은 김건국이 채울 전망이다. 김건국은 올 시즌 20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86을 찍고 있다.
KIA는 올 시즌 52승 35패 2무를 기록하며 2위 삼성과 승차를 4.5경기, 공동 3위인 LG, 두산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려놓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팀 타율 1위(0.295), 팀 평균자책점 1위(4.44)로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춘 게 최대 장점이다. KIA는 이번 주 안방에서 삼성을 상대한 뒤 주말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래도 주축 선발 투수 3명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KIA. 과연 후반기 맞이한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길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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