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치명상을 입었다. '80억원 포수' 유강남(32)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유강남이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기시부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예정대로 잘 진행됐으나 재활에 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유강남은 왼쪽 오금 통증 등을 호소했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 차례 15일자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활에 집중할 것으로 보였으나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4일 전반기 막판 "유강남의 상태가 좋지 않다. 전반기가 끝나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후반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결과가 안 좋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오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으나 결과적으로 후반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2011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팀의 주전 포수로서 활약했던 유강남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맺어 팬들 사이에서도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으로 직전해보다 좋은 성적을 냈던 유강남은 올 시즌 크게 휘청였다.
올해 52경기에서 타율 0.191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5년 이후 최악의 타격감이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87경기를 치른 현재 38승 46패 3무로 8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4경기 차이로 후반기 반등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유강남의 이탈로 치명상을 입게 됐다.
올 시즌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손성빈(22), 정보근(25)을 두루 활용했다. 둘 모두 젊은 선수로 가능성은 분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경험이 적어 주전급으로 임무를 맡기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확실한 주전을 두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둘을 번갈아가면서 활용해 경쟁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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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오른쪽)과 김태형 감독. |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유강남이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기시부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예정대로 잘 진행됐으나 재활에 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유강남은 왼쪽 오금 통증 등을 호소했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 차례 15일자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활에 집중할 것으로 보였으나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4일 전반기 막판 "유강남의 상태가 좋지 않다. 전반기가 끝나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후반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결과가 안 좋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2011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팀의 주전 포수로서 활약했던 유강남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맺어 팬들 사이에서도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으로 직전해보다 좋은 성적을 냈던 유강남은 올 시즌 크게 휘청였다.
올해 52경기에서 타율 0.191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5년 이후 최악의 타격감이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87경기를 치른 현재 38승 46패 3무로 8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4경기 차이로 후반기 반등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유강남의 이탈로 치명상을 입게 됐다.
올 시즌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손성빈(22), 정보근(25)을 두루 활용했다. 둘 모두 젊은 선수로 가능성은 분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경험이 적어 주전급으로 임무를 맡기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확실한 주전을 두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둘을 번갈아가면서 활용해 경쟁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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