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못 끊은 4연패, 처참한 득점권 타율... '조기복귀' 노시환-'괴물모드' 채은성-안치홍이 바꿀까
입력 : 2024.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한화 류현진이 18일 NC전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화 류현진이 18일 NC전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류현진(37)이 선발로 나섰지만 결국 4연패를 막아서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2승 6패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90경기를 치른 가운데 38승 50패 2무, 승률 0.432로 9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NC 다이노스)와 승차가 아직 6.5경기로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후반기 4연패가 뼈아프다. 팀 평균자책점(ERA) 4.97로 7위, 팀 타율 0.270으로 9위에 처져 있어 투타의 동반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4연패 기간 중 선발진의 미진한 활약이 뼈아팠다. 라이언 와이스(6⅓이닝 5실점)와 류현진(5이닝 4실점)도 다소 흔들렸고 임시 선발 김기중은 2회를 버티지 못했고 하이메 바리아도 4이닝 만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기 초반 와이스(7이닝 1자책)-바리아(6⅔이닝 무실점)-류현진(6이닝 3실점)-문동주(7이닝 무실점)까지 4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펼쳤음에도 이 중 2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시즌 전체 QS시 승률 0.714(20승 8패 1무)에 비해 확연히 아쉬운 성적이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득점권 타율이 뼈아팠다. 올 시즌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0.289로 전체 3위로 높았다. 그러나 후반기엔 0.229로 최하위였다. 8경기에서 83안타를 몰아치며 후반기 경기당 10안타 이상을 때려냈음에도 31득점에 그치며 이 부문 9위로 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특히 4연패 기간 중 한화는 43안타에 12볼넷을 기록하고도 11점에 그쳤다. 매 경기 상대팀에 밀리지 않는 안타를 만들어냈음에도 결정적 상황에선 침묵했다. 4연패 기간 중 득점권 타율은 0.108로 처참했다.

많은 안타를 날린다고 능사가 아니다. 적은 안타로도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응집력이 결국 강팀과 약팀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거포 노시환(24)이 예상을 깨고 18일 NC 다이노스전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 5일 올스타 홈런더비에 출전한 뒤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노시환은 후하방 관절 와순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 이상을 쉬어갔다.

채은성(왼쪽)이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채은성(왼쪽)이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당초 복귀까지는 3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기 시작 후 8번째 경기 만에 돌아왔고 4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까지 더해 멀티출루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타율이 0.267로 주춤하고 있으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홈런과 60타점을 올린 타자이고 득점권 타율도 0.292로 높아 타선의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4연패 기간 중 선발진의 미진한 활약이 뼈아팠다. 라이언 와이스(6⅓이닝 5실점)와 류현진(5이닝 4실점)도 다소 흔들렸고 임시 선발 김기중은 2회를 버티지 못했고 하이메 바리아도 4이닝 만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주장 채은성은 전반기까지 0.232에 그쳤던 타율을 최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후반기 타율이 0.387(31타수 12안타)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263으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치홍도 마찬가지다. 전반기에도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안치홍이지만 후반기엔 타율 0.429(35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OPS 1.07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둘의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채은성이 무려 0.750(4타수 3안타), 안치홍 0.444(9타수 4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돌아온 노시환과 함께 타선의 힘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타를 날리는 안치홍.
안타를 날리는 안치홍.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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