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타선 완전체의 꿈'이 사라진 롯데 자이언츠. 그래도 '트레이드 복덩이'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엔 날씨가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가 컴백 날짜만 세고 있는 선수는 바로 내야수 손호영(30)이다. 그는 현재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인해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5일의 시간이 흘렀다.
재활을 거친 손호영은 현재 실전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이)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라며 "먼저 타석만 나가고, 내일(18일) 수비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호영은 아직까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날씨 때문이었다. 롯데 퓨처스팀은 지난 13일 함평 KIA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17일과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2경기를 날렸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잔디 보호를 위해 1군 게임처럼 대형 방수포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책을 세울 수 없었다.
여기에 19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IA 타이거즈전 역시 개최가 불투명하다. 오전부터 부산·경남 지방에 간간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를 정상 진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렇게 된다면 손호영의 실전 복귀도 늦어지게 된다. 타석에 들어선 후 수비까지 보고 체크하는 과정이 밀리면 복귀 일자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앞서 김 감독은 "(손호영의 1군 콜업은) 일단 2군 보고를 받아봐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30일 우강훈(22)과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넘어온 손호영은 팀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48경기에서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31득점 OPS 0.913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고척 키움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8년 두산 김재환과 타이를 이루는 KBO 최장 연속 경기 안타 3위 기록이었다. 많지 않은 경기 출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에 올해 올스타전에 감독추천선수로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 시절부터 좋지 않았던 햄스트링 문제가 이번에도 손호영을 괴롭혔다. 5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빠진 그는 한 달의 공백 후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6월 말에 접어들며 다시 불편함을 느꼈고, 재검진 후 다시 말소됐다.
공교롭게도 손호영이 빠진 후 롯데는 내야진에서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손호영의 이탈 후 차이가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야에서 (고)승민이나 (박)승욱이 등이 잘해주고 있다"면서도 "내야의 중심을 잡아주는 그림은 아니다"며 손호영의 공백을 아쉬워 했다.
롯데는 시즌 내내 완전체 타선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한동희(25)와 김민석(20)이 옆구리 부상으로 함께 출발하지 못했다. 이후 5월에는 손호영과 함께 전준우(38)와 정훈(37)도 각각 좌측 종아리 힘줄부위 미세 손상과 햄스트링 건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준우가 6월 말 복귀하자마자 돌아왔던 손호영이 다시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포수 유강남(32)의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 17일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7개월 정도 예상되면서 올 시즌에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에 힘이 될 손호영마저 재활경기 출격이 미뤄지면서 롯데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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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가 컴백 날짜만 세고 있는 선수는 바로 내야수 손호영(30)이다. 그는 현재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인해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5일의 시간이 흘렀다.
재활을 거친 손호영은 현재 실전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이)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라며 "먼저 타석만 나가고, 내일(18일) 수비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호영은 아직까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날씨 때문이었다. 롯데 퓨처스팀은 지난 13일 함평 KIA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17일과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2경기를 날렸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잔디 보호를 위해 1군 게임처럼 대형 방수포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책을 세울 수 없었다.
여기에 19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IA 타이거즈전 역시 개최가 불투명하다. 오전부터 부산·경남 지방에 간간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를 정상 진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손호영의 타격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3월 30일 우강훈(22)과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넘어온 손호영은 팀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48경기에서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31득점 OPS 0.913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고척 키움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8년 두산 김재환과 타이를 이루는 KBO 최장 연속 경기 안타 3위 기록이었다. 많지 않은 경기 출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에 올해 올스타전에 감독추천선수로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 시절부터 좋지 않았던 햄스트링 문제가 이번에도 손호영을 괴롭혔다. 5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빠진 그는 한 달의 공백 후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6월 말에 접어들며 다시 불편함을 느꼈고, 재검진 후 다시 말소됐다.
롯데 손호영(오른쪽)의 수비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시즌 내내 완전체 타선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한동희(25)와 김민석(20)이 옆구리 부상으로 함께 출발하지 못했다. 이후 5월에는 손호영과 함께 전준우(38)와 정훈(37)도 각각 좌측 종아리 힘줄부위 미세 손상과 햄스트링 건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준우가 6월 말 복귀하자마자 돌아왔던 손호영이 다시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포수 유강남(32)의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 17일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7개월 정도 예상되면서 올 시즌에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에 힘이 될 손호영마저 재활경기 출격이 미뤄지면서 롯데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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