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온 복덩이 포수, 옛 동료 상대 동점 솔로포 폭발…친정에 비수를 꽂다 [오!쎈 잠실]
입력 : 2024.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두산 김기연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백업 포수 김기연이 친정 LG 트윈스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김기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김기연은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LG 선발 임찬규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임찬규의 낮은 커브(110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2차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은 김기연의 홈런으로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LG 포수 김기연을 지명하며 안방 뎁스를 보강했다. 드래프트 시점 기준 장승현, 안승한, 박유연, 윤준호 등 수많은 백업 포수 자원을 보유한 두산이었지만, LG에 1라운드 양도금 4억 원을 지불하고 포수를 또 영입했다. 

김기연이 경기 전까지 54경기 타율 2할5푼7리 3홈런 16타점으로 양의지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두산의 8개월 전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한 김기연은 LG 상대 첫 아치를 그리며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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